The Priory of the Orange Tree – Samantha Shannon

오렌지나무의 수도원 The Priory of the Orange Tree본 시즌 The Bone Season을 쓴 영국작가 Samantha Shannon의 소설이다. 91년생 젊은 작가의 팬터지 대작. 표지가 화려하다.

베레스넷 Berethnet 가문이 이니스 Inys 왕국을 다스린지 천년. 미혼인 사브란 Sabran 여왕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딸을 가져야한다. 사악한 용 이름없는 자 the Nameless One를 물리치고 나라를 세운 영웅 전설에 따르면 베레스넷 가문의 피가 통치하는 동안 용이 돌아오지 못한다. 시녀 이드 듀리언 Ead Duryan은 왕궁 깊은 곳에 숨어든 자객들의 손에서 여왕을 지킨다, 아무도 모르게.

베레스넷 가문의 계승자를 노리는 자객들이 돌아왔다. 여왕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가 거듭되면서 한발짝씩 가까이 왔다. 한 자객은 흉상을 넘어뜨려 발각되었고, 회랑에서 들킨 자객도 있었고 여왕의 탑 앞에서 욕설을 퍼붓다 경비병에게 잡힌 자객도 있었다. 이들 사이에 연결점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이드는 주모자가 같을 것이라 확신했다. 왕궁을 잘 아는 자. 하루 만에 열쇠를 훔쳐 복제하고 갖다놓을 수 있는 자. 로자리언 여왕 사후 폐쇄되었던 비밀층계를 여는 방법을 아는 자.


암흑의 바다 건너 동쪽에서는 용기수가 되기위해 훈련을 받아온 타네 Tané가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여태껏 그는 너무 운이 좋았다. 그 벌인가.
그는 이방인을 향해 단검을 겨누었다. 죽음 앞에서 그는 떨기 시작했다.
마음 속에서 뒤섞이는 가능성들, 하나하나 더 끔찍했다. 이방인을 관청에 보고한다면, 격리를 어겼다는 사실을 밝혀야했다.
선택의 날 행사는 취소될지도 모른다. 히산곶의 영주는 홍열병 가능성이 있는 곳에 신들을 들이지 않을 것이다. 도시가 안전하다고 발표하려면 몇 주가 걸릴지 모르고, 이방인은 불길한 징조이나 다음 대의 연습생에게 용기수의 기회를 주자고 결정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세계곳곳 전설과 역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써놓았듯 새롭지만은 않은 설정이고 깊이가 부족한 면면이 있다. 그렇지만 넓고 다양한 나라 속 문화를 만들고 인물을 그려내는 흡인력이 있다. 평등과 다양성을 호흡한 세대가 쓸수 있는 팬터지랄까, 단어선택이 다르다. 해리포터 이후 세대의 작품같은 느낌. 운명과 선택, 고난과 시험, 마법과 전설의 무기. 백마를 탄 왕자를 기다리지 않는 주인공들. 베넷의 파운드리사이드처럼 신선하지는 않고, 베어의 팬터지처럼 깊지는 않지만 어쩌면 더 쉬울지 모르겠다. 영화로 만들기에 좋을것도 같고.

3년이 넘는 동안 800페이지짜리 소설을 쓰려면 방탄 아니더라도 아미가 필요한것이다. 후기에 감사를 전하는 대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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