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e Song – John Meaney

뼈의 노래 Bone Song은 영국 작가 존 미니 John Meaney의 트리스토폴리스 3부작의 첫번째 소설이다.

어두침침한 남색의 하늘의 도시 트리스토폴리스. 구속령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수천 명의 뼈를 연료로 쓰는 반응로가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동력청. 가고일과 좀비, 암살자와 노예정령, 소환술과 과학이 섟인 세계.

형사 도널 리오단은 공연을 하러 찾아온 오페라 디바 마리아 다리프노바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문제는 연예인, 예술가의 뼈를 수집하는 집단이 디바를 노린다는 것. 공연동안 무사히 디바를 지키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반응로 하나의 임계점에는 죽은 자 2천의 뼈가 필요하지요. 사류파가 진동하고 증푝되며 배음이 잔뜩 일어나는 공명실 얘기입니다.”
반응로 하나에만 시신 2천구.
“아, 2000. 큰 숫자군요.” 도널은 슬픔과 자연적인 두려움을 억눌렀다.
“모자라는 일이 없어요, 부서장.”
잠시 후 도널이 말했다. “그렇겠군요.”
함께 층계로 걸어돌아가며 멀팩스 코틴도는 기본절차에 대해 더 이야기했다. 도널은 일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채 이해하려고 애썼다.
코틴도는 살아있는 뼈의 미세구조가 신체의 인지와 활동에 의해 변화하는지 설명했다. 그러나 사후에 그 뼈들이 반응로의 일부가 되고 나면, 죽은자의 기억을 재생하면서 사류의 신음과 비명은 뼈의 내부구조에 의해 회절된다.
“그러나 전체가 정연하지는 않아요.” 코틴도가 말했다. “개인 2천의 기억의 조각들이 뒤섞인 것이지요. 집합체는 정말 느끼거나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도널은 걸음을 멈추고 한 줄로 길게 늘어선 반응로들을 돌아보았다.
“고통 조차도?”
“없죠.” 멀팩스 코틴도는 한참 그를 바라보더니 돌이 깔린 바닥을 지팡이로 두드렸다. “회소한 그게 공식적인 답변입니다. 부서장, 이해하시나요?”

잘 짜인 고딕 누아르. 뼈를 듣는 감식 등 나름의 규칙이 있다. 어둡고 암울하지만 로맨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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