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pture of the Nerds – Cory Doctorow and Charles Stross

the rapture of the nerds 코리 닥터로우찰스 스트로스가 같이 쓴 소설 얼간이들의 황홀경 The Rapture of the Nerds는 싱귤래리티, 인류후 그리고 어색한 사교적 상황에 관한 이야기 A tale of the singularity, posthumanity, and awkward social situations 다.

유일점, 싱귤래리티는 점진적인 기술의 발전이 어느 순간 차원을 달리하는 변화를 가져오는 순간 그러니까 초지성의 도래 같은 얘기다. 작가 버너 빈지가 퍼뜨린 말인데, 커즈웨일이 이걸로 더 재미를 보았다. 기독교에서는 ‘휴거’라고 하는 Rapture는 SF에서는 그런 유일점, 생각처럼 마음같지 않은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는 미래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

싱귤래리티 이후 첫 세기, 쪼개진 미래에 잘 오셨소이다.
지구에는 대략 10억 인류가 살고 있다. 대체로 그들은 중력 함정의 바닥에 있는 보호구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불행한 이들은 內태양계를 안개처럼 에워싸고 태양을 가릴듯 한 분자기계를 만든 사고집중군 가운데 하나를 따라 이주한 후다. 지구의 궤도를 따르는 외로운 등대불빛을 제외하면, 外태양계는 적외선 영역의 무봉구 霧峰球다.

웨일즈에 살면서 그릇을 굽는 휴 Huw는 국제 분류 법정의 배심원으로 제2혁명 리비아를 찾는다. 외계에서 날아오는 이상한 물건들이 충고인지 장난인지 분별하는 일을 그는 오래 동안 기다려왔다.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고 리얼리티 쇼의 악몽 같은 판사 줄리아니는 끔찍하다. 게릴라 해커집단과 미래 부적응 광신도들 사이에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주인공은 명석하지만 어리석고, 깊이는 없지만 유약하고 고생을 심하게 한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사랑하시지. 기본적인 얘기잖아? A는 A, 응? 자명한 것부터 정리하자고. 하나님은 스스로를 돕는 자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번영하기를 원하셔. 물론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살고 신의 뜻을 행한다면 말이지.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을 잘 관리하고 번영하도록 계획하셨어, 우리가 잘 못했지만 말이야. 또 다른 계획들에는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이 있지. 그리고 선택된 자들이 이미 죽은 죄인들을 종으로 부리면서 지상의 낙원에서 아주 오래 사는 것. 죽음은 분명 인류와 하나님의 적이므로, 선지자께서는 우리가 먼저 스스로를 영생케하고, 생존했던 모든 이를 되살리며, 살았을지 모를 모든 인간이 되살도록 모방할 것을 명하셨어. 그리고 우주를 개척..”

도움보다 문제를 만드는 조역들과 헷갈리는 연인 보니 사이에서 떠돌던 휴는 구름 위, 클라우드로 가서 인류의 가치를 증명하는 책임을 떠맡는다. 포스트휴먼 매트릭스. 기술의 발전 상황과 사회적인 영향과 그 함의, 미래를 조망하는 식견을 갖춘 SF 유명 인사 둘이 만났으니 기대가 큰데, 산만하지만 유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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