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 Guy Ritchie

숙적 모리아티 교수가 등장하는 가이 리치 Guy Ritchie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은 여전한 액션 활극이다. 냉철한 추리는 영화보다 책에서 찾는게 좋겠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오가는 영화의 스케일도 큰데, 전편보다 전반적으로 매끄럽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괴팍하고 좀 남세스러운 홈즈는 여전하지만 마인드 트레이닝은 더 그럴듯하게 묘사된다.

예쁜 레이첼 맥아담스의 아이린 애들러가 초반에 작별을 고하고, 거대한 음모에 왓슨의 신혼도 위기에 처한다. 밀레니엄에서의 리스벳 같은 아우라는 없지만, 누미 라파스 Noomi Rapace가 연기하는 집시 여인 심자가 이야기를 엮어준다.

홈즈와 왓슨의 애매하게 진한 우정선이 이어지고, 스티븐 프라이는 마이크로프트에 거의 완벽하게 어울린다. 예의바르지만 유약하지 않은 왓슨 부인 매리를 켈리 라일리가 연기했다. 차갑게 이성적이고 무자비한 모리아티 교수를 재러드 해리스가 그려내고, 폴 앤더슨의 모란 대령이 스나이퍼 조수가 된다.


스팀펑크 분위기가 묻어있는 19세기 프로덕션에 특수효과로 향상된 종횡무진 액션이 좀 과하긴 하지만, 효과적인 연기와 어울린 유쾌한 홈즈. 19세기 본드 같기도 한데, 12월에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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