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ed Band – David Anthony Durham

데이빗 안소니 더램의 아카시아 3부작 마지막 편, 신성 동맹 Sacred Band.

알리버를 되살린 코린의 마력은 상선 연맹을 위협한다. 다리엘은 자유인민의 원로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는데, 운명을 찾는 듯한 그의 모험은 흥미롭지만 별개의 이야기다.
2편의 다른 땅, 어션 브래 Ushen Brae에서 올덱 데보스 Deboth는 아카시아 정복을 위해 군사를 일으킨다. 여벌의 목숨을 가진 살육기계같은 올덱과 아카시아에서 잡혀와 그들의 손에 자란 아이들, 괴수들과 함께 심약한 배신자 리알루스 넵토스가 딸려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리석구나. 세상이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 삶은 전쟁이야. 삶을 정의하는 힘들 사이의 투쟁이지. 허기는 배를 채워줄 때까지 위장을 물어뜯어. 그러나 소비가 잠을 청할때 허기가 일어나 목을 잡고 굶기지. 밤이 낮을 극복하고, 낮은 밤을 태워버려. 반복되고, 반복되는 일이야. 전쟁이란 말이지, 리알루스, 혼돈이 아니야. 그게 우리의 차이점이야. 분쟁에서 너희들은 혼란을, 평화를 기다리는 동안 견뎌야 할 것으로 보지. 그러나 우리는 분쟁이란 신이 의도한 것으로 본다.”

알리버의 친구였던 켈리스는 그의 딸 셴을 데리고 아카시아를 향한다. 공주를 노리는 손길도 위험하고, 뒤를 따르는 산토스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왕검을 하사받고 올덱 침략군을 막기 위해 출정한 메나는 메인의 옛땅에서 추위와 전력의 열세, 막강한 올덱의 군세에 좌절한다.

엘리넷의 노래, 여왕 코린과 산토스, 넘렉 Numrek과 올덱 Auldek,
상선 연맹과 로던 아클룬 Lothan Aklun, 다리엘 Dariel과 전설의 구원자 루인 파 Rhuin Fa..

아카란 왕국의 어두운 이야기는 다채롭고 스케일도 크다. 3권은 갈등과 전쟁, 폭력에서 화해와 복구, 재생을 이야기하는데, 얽힌 은원과 역사, 이해관계를 그려냈으나 인물의 묘사에 깊이가 부족하다. 알리버는 매력없는 이상주의자, 권력과 마력에 도취되었던 코린의 개심은 갑작스럽다. 오히려 겁많은 조무래기 리알루스가 흥미로와진다. 갈등의 해소/봉합과 개과천선이 인위적으로 느껴진다.

길고 복잡하지만 깊은 만족은 없었다. 주인공들이 평면적인걸까, 묘사가 피상적이었을까, 이상적인 설교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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