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uard – John Michael McDonagh

감독 존 마이클 맥도너의 첫 영화 더 가드 The Guard. 배나온 중년 경찰관 제리 보일은 독특한 주인공이다. 무심한듯 삐딱하고 무례하게 직설적이다. 병든 노모를 찾고 가끔 일탈하는 지루한 그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왔으니, 새 파트너와 살인사건이다.


거기에 통큰 마약밀수사건이 더해지고 FBI 수사관이 등장하지만, 보일은 별로 관심이 없다. 계획했던 휴가가 더 중요한 간큰 경찰. 反PC 캐릭터. 영화도 보일도 대의명분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FBI 수사관 에버릿과 보일은 외모도 성격도 극과 극이다. 처음부터 박자가 맞지 않는 두 사람의 눈높이가 가까와지는 것은 지역특성상 바, 술집 긴 탁자다. 모욕적인 말을 하고는 아는지 모르는지 딴청을 부리는듯 한 보일. 엄청 멍청하거나 천재인게다. 아일랜드 분위기와 억양에 영리한 대사와 연기가 더해 재미있는 장면들이 꽤 있다.

감독은 킬러들의 도시 In Bruges를 쓰고 감독한 마틴 맥도너의 형제이기도 하다. 보일 역의 브렌든 글리슨은 그 영화에도 나왔다. 곳곳에 등장하는 꼬마 소년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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