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줄여주는 사랑의 힘

최근 뱅쿠버 폭동에서 입맞추고 있는듯 한 남녀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여러가지 추측 속에서 당사자가 밝혀지고 경찰과의 충돌로 쓰러진 연인을 안고 달래었던 사연이 소개되었다.

아스 테크니카의 케이트 쇼 Kate Shaw가 꽤 엉뚱한 실험을 한 연구를 근사하게 해석했다. 대략 옮겨본다.

How the sight of a loved one can ease our suffering – ars technica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평온하고 행복해지며, 위험에 직면했을때 안심할수 있고 확신할수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 너머 신경학적 얼개는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미국립과학원 회보 PNAS에 실린 새로운 연구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뇌의 어떤 영역을 활성화하고 다른 곳을 억제하여 고통스러운 사건을 덜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UCLA 연구진은 진지하게 사귀는 사람이 있는 여성 21인을 모집하여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fMRI 기기에 한사람씩 넣었다. 가열된 탐침이 팔뚝에 닿을때 참여자는 일련의 영상(타인, 파트너, 의자)을 보았다. 여성이 탐침에서 통증을 느낄때, 기기가 두뇌 스캔을 진행하고 보는 영상에 따라 활동 패턴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그들은 사진 하나하나를 볼때 느낀 통증의 정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들은 파트너의 영상을 볼때 고통이 의자나 타인을 볼때 보다 덜하다고 기술했다. 의자를 볼때나 타인을 볼때 같은 수준의 통증을 느꼈는데, 모르는 얼굴은 전적으로 중성의 물체보다 나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파트너가 고통을 줄이는 효과는 통증의 수준에 비례했다. 가장 아플때,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효과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두뇌 스캔에서 신경 활동 패턴을 비교했다. 여성이 파트너를 볼때(그리고 통증이 덜하다고 보고할때), 복내측 전전두피질 (VMPFC)가 특히 활동을 보였다. VMPFC는 공포와 근심의 반응 같은 경로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을 촉진하는 배전두대피질 (dACC)은 중성적인 자극보다 파트너의 사진을 볼때 활동이 적었다.

사귄지 오래된 경우의 여성이 더 높은 VMPFC 활동을 경험했고, 파트너를 큰 지지로 평가하는 경우 역시 그러했다. 다시 말하자면, 파트너가 “안전 신호”를 의미하는 정도와 VMPFC 활동이 비례했다.

분명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VMPFC 활동을 촉발하여 dACC의 통증과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한다고 연구자들은 시사했다. 그 효과는 고통이 강할때, 관계가 확고할때 가장 높았다.

그래서, 다음에 팔뚝에 가열된 탐침을 갖다댈때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곁에 두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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