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 – Joe Wright

조 라이트 Joe Wright의 영화 한나 Hanna는 얼핏 액션 스릴러처럼 보인다. 키라 나이틀리가 나온 영화 두편,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알려진 감독의 영화가?

눈 덮인 외딴 숲에서 아빠와 홀로 사는 꼬마 한나의 일상은 무난하지 않다. 문명과 괴리된 수련의 삶을 통달한 그녀에게 자그마한 송신장치가 주어진다.

영원한 2등일지 모를 에릭 바나 Eric Bana가 연기하는 에릭 헬러 Erik Heller는 자애로운 아버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시어샤 로넌 Saoirse Ronan의 한나는 아빠를 다시 만나러 먼 길을 간다.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악녀 마리사 비글러 Marissa Wiegler와 수하들이 한나를 노리고, 쫓기는 와중에 한나는 여행 중인 소피네 가족을 만난다.

생모의 기억을 담은 그림형제의 동화를 한나가 펼치듯 동화를 암시하는 상징이 줄곧 나온다. 기묘한 동화 속에서 홀로 달리는 한나, 로넌의 표정이 무척 다채롭고 아름답다. 매끄럽지 않은 줄거리가 약점인지, 보통의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선언인지 모르겠다. 평범하게 따듯한 소피네 가족에 올리비아 윌리엄스가 엄마 레이첼로 나온다. 케이트 블란쳇 Kate Blanchett이 연기하는 냉혈 계모 분위기의 비글러가 헬러보다 비중이 더 높다.

매력적인 주인공, 화려한 스타일과 함께 케미컬 브러더스의 음악이 영화의 중심이다. 유려한 편집과 어우러지는 효과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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