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Cunningham New York – Richard Press

NYT의 거리사진으로 유명한 패션사진가 빌 커닝햄 Bill Cunningham에 관한 다큐멘터리, 빌 커닝햄 뉴욕 Bill Cunningham New York.

패션업계에서 잘 알려진 커닝햄은 뉴욕타임즈에서 거리사진 On the Street과 사교계사진 Evening Hours을 찍어왔지만 그의 사생활은 알려져 있지 않다. 사진작가보다 관찰자, 기록자를 자임하는 그의 스튜디오는 사진과 필름을 보관한 파일 캐비넷으로 가득하다. 유명잡지의 편집장, 전직 외교관, 모자쓴 멋쟁이, 동료와 친구, 그가 찍어온 사람들의 인터뷰는 옷과 사진에 열성적이고 피사체를 존중하는 커닝햄이라는 사람을 그려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서는 일과, 편집 과정에 집착하는 모습이 찰나의 매력을 담는 사진을 설명해준다. 커닝햄의 직업윤리는 꽤 놀랍다. 무척 검소하고, 소탈하면서도 꼬장꼬장한 그는 사진을 찍으러 가는 연회장에서 물 한잔도 마시지 않는다. 거리와 자유를 지키는 방식일까. 주름진 얼굴의 미소는 NYT 슬라이드의 목소리에 들어맞는다.

옷차림에 관심을 갖고 모자를 만들기도 했던 커닝햄은 패션은 우리가 현실을 대면하기 위한 갑옷같은 것이기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십 년 동안 독특하고 인상적인 옷차림을 렌즈로 포착한 노장의 이야기. 꽤 뉴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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