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ey’s version – richard j. lewis

CSI로 유명한 캐나다 감독 리처드 J.루이스의 영화 바니의 해석 Barney’s Version에는 잘 알려진 배우들이 꽤 나온다.


자신의 인생을 쓴다면 책 한 권(혹은 서너 권)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그러나 말은 말인 것, 대부분의 경우 그 책은 무척 얇다. 그 여백을 채우는 데 소설이나 영화가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미국 카피 말대로 세번 결혼한 남자 바니의 이야기는 책 한 권을 충분히 채울듯, 영화도 길다.

폴 지아마티가 연기하는 주인공 바니 파노프스키는 결혼을 하고, 아내를 잃고 캐나다로 간다. 또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장에서 아내가 아닌 여자에게 첫눈에 빠진다. 충동에 충실하고 둔감하면서도 성마른 유대인 바니의 사랑 이야기가 가족의 희비극 속에 펼쳐진다.

Oh Barney, you really do wear your heart on your sleeve.
(beat)
Now put it away, it’s disgusting to look at.

바니, 당신 얼굴에 다 씌어있군요.
보기 싫으니 이제 치워요.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것은 재능이다. 로자문드 파이크가 연기한 미리암은 아름답지만 천박하고 막무가내인 바니는 그 만큼 매력적이고 더 재미있다. 지아마티가 호프먼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유쾌하다. 노년까지 연기하는 데에는 분장과 특수효과가 다 동원된 모양인데, 그건 남자에게 더 유리하다. 뭐 불리한 경우는 또 다른 의미의 찬사가 되려나.

원작 소설을 쓴 모데카이 리츨러 Mordecai Richler제이콥 2-2의 원작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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