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공식 die glücksformel – 슈테판 클라인 stefan klein

행복의 공식 슈테판 클라인의 행복-우연-시간 3부작 가운데 첫번째 권, 행복의 공식 the science of happiness,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심리학.

우연의 법칙이 흥미로운 과학교양서 분위기라면 행복의 공식은 경쾌한 심리교양서, 자기개발서다. 자기개발서나 실용서적류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흔해빠진 얄팍한 자기위안과 대리만족은 아니다. 신경조직과 생존본능, 감정의 인지와 두뇌작용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딱딱하지 않게 행복과 그것을 찾는 방법을 탐구한다.

인간은 모두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고 중독은 행복을 찾아나선 인간이 겪게 된 일종의 사고이다.

명쾌한 분석과 깔끔한 논리가 즐겁다.

우리는 주의력을 의식적으로 조절하여 감성도 훈련시킬 수 있다. 사물의 목적과 의미에서 잠시 눈을 돌리고 오직 감각적 인지에만 몰두하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럴 경우 떨어지는 잎사귀는 더 이상 잔디밫에서 걷어내야 할 짜증나는 일거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는 살랑거리며 떨어지는 잎사귀의 나지막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낯선 얼굴도 더 이상 ‘호감가는 / 호감가지 않는’ 식의 이분법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삶의 연륜 속에서 그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 좋은 감정은 저절로 생겨난다.세상을 더 잘 알면 알수록 그만큼 더 높이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예를 들어가며 매 장을 노랗게 강조한 ‘공식’으로 짧게 정리해준다.

꼼짝않고 침대에만 누워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은 그런 날들이 있다.. 그런 날은 아주 단순한 일조차 어마어마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홀로 남겨져 있는 상태가 견딜 만한 것은 아니다. 생각조차 평소보다 더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스스로를 비난하고,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이며, 자신의 이 비참한 상태가 언젠가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잘못에 대한 마땅한 처벌로 여겨진다.. 이러한 감정은 어쩌면 의미 없을지도 모르는 일을 더 이상 추구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일종의 신호이다.. 그러나 지나친 슬픔은 오히려 해롭다.

그럼 행복학교로 한번? 😉

7 thoughts on “행복의 공식 die glücksformel – 슈테판 클라인 stefan klein

  1. 사람이 많아지고 애들이 있다보니
    선배만나는 자리였는데 ㅋㅋ 떠들썩했어요..
    낼 들어가는데 조금해서 들어가요..
    그리고 1년후에 다시 봅시다.
    그때는 좀 조용하게 보죠 후후..

  2. 애가 밝아 좋더라. 행복-우연 책은 좋은데, 아이들 얘기는 별로 없더라고.
    집들이인데 차만 달랑 가져갔더니 미안하던데, 새해 복 많이 받으렴. 🙂

  3. 언제 돌아가시나요? 아니면 아예 오셨나요?
    가시기 전에 연락주십시오.

  4. 아, 그러셨군요. 안타깝네요. 저도 미국에서 이전에 같이 살던 roommate가 방문하는 바람에 서울관광하느라 그 동안 정신이 좀 없었거든요. 어제 가서 여유가 나서 연락드린 건데, 좀 더 일찍 말씀드릴 걸 그랬습니다.

  5. 선배 잘 들어가셨죠?
    오늘은 대학로에서 워니랑 지혜랑 소희랑 만났어요 . 다들 애는 떼어놓고 ^^
    여긴 날씨가 이제 겨울날씨 같답니다.
    내일이 2007년의 마지막날이군요.
    2008년 잘 맞이하시길..
    3부작 가운데 마지막책은 오늘 남편이 열심히 보고 있네요. 왠만하면 전공서적말고는 안 보는데 ^^

  6. //miss polly
    넓은 서울 헤맨게 저만은 아니었겠군요. 늦었지만 새해 복 받으세요.

    //광희
    눈도 왔겠네. 그렇게 동기들 만나는게 흔한 일도 아니겠다.
    새해 잘 맞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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