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let me go – mark romanek

마크 로마넥 Mark Romanek은 꽤 유명한 뮤직 비디오/광고 감독이고,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는 그의 세번째 영화다.


원작은 가즈오 이시구로소설나를 보내지 마‘. 헤일셤 기숙학교의 캐시 H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장기를 위해 인간을 복제하고 사육하는 가상의 영국이 무대인데, 영화는 예쁘게 그려낸다. 아닌게 아니라 화면이 무척 아름답다. 현이 강한 음악은 향수와 애수를 자아낸다. 책을 읽지 않았지만 그 설정은 묘하다.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을거면 왜 인간처럼 키우냐 말이지. 인물들은 그 전제에 순응을 잘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섬세한 내면과 감정에 대체로 치중하는데, 이런 접근법을 일본만화 같은데서도 본 것 같다.

캐리 멀리건이 캐시, 키라 나이틀리가 루스, 앤드류 가필드가 토미를 연기했다. 샬롯 램플링이 교장 선생님 에밀리로 나온다. 나이틀리가 좀 덜컥거리지만 대체로 연기는 적절하다.

인간의 조건은 감정과 영혼이 전부는 아니다. 21세기의 이야기 치고는 좀.. 박제처럼 온순하지만 위험하지 않다. 가디언의 풍자는 재치가 있다.

3 thoughts on “never let me go – mark romanek

  1. An Education의 Carey Mulligan이 나오는군요. 이거 안 챙겨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흠흠. 나이가 들어도 팬덤은 영원하여라. 흠흠.

  2. 몰입하게 되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런 까닭이면 보셔야죠!

    영화 속 노래 ‘네버 렛 미 고’는 좀 뜻밖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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