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 john carney

뮤직비디오. 그냥 노래하는 가수만 화면에 잡거나 공연하는 모습을 그리던 것에서 영화처럼 이야기를 담기도 한다. 3분 남짓 제한을 벗고 영화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once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 남자는 아버지의 가게에서 진공청소기를 고치기도 한다. 언젠가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음반 계약을 따내는 꿈을 꾼다. 동구에서 새 출발을 찾아 아일랜드로 온 여자는 남자의 노래를 듣는다.

원래 주연을 맡기로 했던 배우가 그만두고 곡을 쓰던 가수, 프레임즈 the frames 의 글렌 한사드 glen hansard가 연기를 했다. 상대역은 체코 가수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markéta irglová. 빠듯한 제작비로 촬영허가를 얻을 여유가 없었던 화면은 소박한 느낌. 주말 녹음 장면은 크레센도 :p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두 주연 배우가 노래를 만들었다고.

아일랜드의 거리, 이민자의 고단한 현실을 배경으로 살짝. 자신감이 없는 남자와 꿈의 여유가 없는 여자, 음악은 그들을 연결하는 매개가 된다. 노래하고, 피아노를 치고.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노래 안에서 함께 하고 바라본다. 아쉽지만 거기까지만. 노래처럼 알지 못하기에 더 바라는. 자그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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