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lientele @gamh – 05/26/2007

멜로우 드렁크 mellow drunk는 리 그레고리 leigh gregory 를 중심으로 한 샌프란시스코 밴드. 건반/퍼커션에 스티븐 캐보리토 steven cavorretto, 기타에 리키 메이미 ricky rene maymi 그리고 바이얼린이 함께 했다. 이름처럼 꽤 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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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출신 비치 하우스 beach house는 빅토리아 루그랑 victoria legrand와 알렉스 스컬리 alex scally, 기타와 오르간 듀오. 휴대용 믹서와 자작 스위치 박스를 열어둔 알렉스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모범적인 ‘신발보기‘ 자세를 지켰다. 빅토리아는 조금 쾌활하게 사이사이 얘기를 했고, 폴라로이드로 관객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 첫 앨범을 낸 드림팝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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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텔 the clientele은 영국 밴드. 프라이멀 스크림 primal scream의 앨범을 제작했던 브라이언 오쇼너시 brian o’shaughnessy가 제작을 맡았던 전작 strange geometry의 성공에 이어 내놓은 새 앨범 god save the clientele을 가지고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찾았다. 시작은 since k got ov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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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데어 매클린 alasdair maclean이 중심으로 베이스에 제임스 혼스비 james hornsby, 드럼에 마크 킨 mark keen 그리고 최근 합류했다는 멜 드레이지 mel draisey가 바이얼린과 이것저것. 오랫 동안 3인조였는데, 팬이었던 멜은 몇 년 동안 현이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성화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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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데어의 속삭임 같은 목소리와 맑게 울리는 기타는 사근사근. 자리를 지키는 베이스의 연주는 꽤 활발하지만 드럼은 조용하고 가볍다. 바이얼린, 건반, 실로폰, 탬버린 등등 분주한 멜은 공연 중 스위치가 예상치 않은 잡음을 내어 당황하자 뺨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라. 표정까지 노래에 몰입하던 앨리스데어는 의외로 냉소적이기도. 멜로우 드렁크의 리키가 함께 하기도 했다. 토요일 저녁 한산하더니 거진 사람이 꽉 찬 공연에는 바트 bart davenport, 제이슨 jason quever 등 이 동네 음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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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나른하고 사랑스러운 팝. 얼핏 비슷비슷하게 들리지만 다양한 음률과 섬세하고 치밀한 편곡은 곡마다 정성을 들인 효과가 있다. 램찹 lambchop의 마크 네버스 mark nevers가 대부분 제작한 새 앨범도 좋고 flomotion 인터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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