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 @sf design center – 07/18/2006

첫 밴드는 the immigrants, 무대 공연이 처음이라는 초짜들이 밋밋한 락을. 씁쓸한 평들이 그네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는 the cloud room. 뉴욕에서 왔다는 팝 밴드는 그래도 조금 나았다고 할까.

muse영국 3인조 밴드. 서사적, 멜로딕, 일렉트로니카에 클래식 짬뽕 세기말/세기초 락이랄까. 1999년 앨범 showbiz를 집어든 것은 두 해 전쯤 봄 밤 강에 떠내려간 한 가수와의 비교 탓이기도 했는데.

the cloud room matt bellamy of muse
미국 열네 도시 순회 공연을 시작한 7월 18일, matthew bellamy 는 하얀 옷에 멜빵을 하고 무대에 올라 쉴 틈 없이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고, 피아노를 쳤다. 제목이 거창한 새 앨범 black holes and revelations에서는 하드락에 글램을 덧입히고 귀청이 떨어질 기타에 섬광같은 조명으로 무대를 쨍쨍.

생각보다 줄이 길게 늘어섰던 공연은 매진, 10대가 절반이 넘는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30대 이상도 좀 더 들어오고, 자식을 이해하는 부모가 되려고 애쓰는 부머들도 애들 따라 자리를 하시더라.

myspace에는 비디오도 있고, 광고와 함께 한마디씩 하곤..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아, 연주곡은 다음과 같다:

knights of cydonia
hysteria
map of the problematique
supermassive black hole
citizen erased
soldier’s poem
starlight
plug in baby
invincible
butterflies & hurricanes
bliss
city of delusion
stockholm syndrome
—– 들어갔다 나와서 —–
take a bow
time is running out
new born

ground control after the show
잡은 자리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소리는 불평할 만큼은 아니었고 연주도 괜찮았다.
조명 다루는 아저씨, 음향 챙기는 형아에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만지고 배경으로 비추던 친구까지 가운데 콘솔에서 여유롭게 바쁘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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