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candy – david slade

인터넷 데이트와 함께 첫 데이트의 위험성은 단순히 폭탄의 정도를 넘어섰다. 채팅과 싸이월드를 넘어 myspace 까지, 함정수사흔하게 들리지 않는가.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서신과 펜팔 때 보다 얼마나 더 열린 것인지.

30대 사진작가 제프, patrick wilson 이 열네 살 헤일리, ellen page 를 만나는 곳은 nighthawks 카페. 좁게 죄인 카메라는 배경을 멀리 한채 부자연스러운 두 사람을 오고 간다. (예고편)

편안하거나 흐뭇한 소재는 아니다. 이야기에 대해 미리 알지 않으면 그 효과는 더욱 강렬할 것. 아, 이거 스포일러인가 :p 어차피 스포일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블로그이지만.

girl catches man

매끄러운 화면은 마치 광고처럼, 어색한 비현실감을 준다. 몇 분, 조금 더 까지는. 인터넷에서의 관심과 이해, 공감과 교감은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오렌지와 보드카를 섞을 때는 좀 더 조심 😉 값싼 리뷰를 갖다 옮기는 가장된 열성은 진한 냉소에 바삭바삭 바랜 신문지 같다.

촬영시 17세 였다는 페이지의 연기는 훌륭하다. 황당한 상황에 처하게 된 윌슨 역시 좋은 연기. 갇힌 공간 속에서의 말싸움에 긴장된 관계가 팽팽하다 문을 두드린 산드라 오의 천연덕스러움도 꽤 자연스럽더라는.

진심과 짐짓의 사이를 유지하는 것은 영악함이 더 하고, 표면적인 경고와 그 언어는 일관적이지는 않다. 바랄때는 조심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원하는걸 원하는대로 얻기는 어려울걸 you can’t get everything the way you want 같은 교훈이 아니더라도 뭐. 거꾸로 뒤집은 섬찟함은 아찔한걸 :p

자막이 올라가는 가운데 blonde redhead 의 노래 잘 어울렸다.

3 thoughts on “hard candy – david slade

  1. 나잇혹스, Crush의 그 질감과 비슷하다 했더니 역시 관계가 없지 않네. 하나쯤 가지고 싶긴 한데 많이 비쌀래나….짭.

  2. 벌써 이 영화 보셨군요~ 일전에 예고편을 봤고 보고 싶은 영화네요~
    요즘은 시간내기가 힘들어서 원~

  3. Pingback: !wicked » Blog Archive » watchmen - zack sny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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