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찾아, the sartorialist

오늘자 캐롤의 블로그가 재미있어 옮겨본다.

사이먼 헤이든의 팬(어쩌면 본인일지도)이 보내준 링크의 사이트가 나를 미소짓게 했다. “the sartorialist”(아마도 悟/깨달음의 일본식 satori에서? r을 빼먹었었다. 옷블로그보다 사토리가 더 흥미롭기는 하지만 :p)라는 한 (여자보다 남자의)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의 사이트였다. 그는 뉴욕 거리에서 옷을 잘 입은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짧은 글과 함께 올려둔다. 재미와 식견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주제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착이다. 우표든 아르마딜로, 해포석파이프나 패션이든지 뭔가에 독특하게 빠져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순간이다. 그것이 내가 유리 국에서 실재했던 요셉 키셀락에 대해 쓰기로 마음먹은 까닭이다. 보통 흔해빠진 서명이라는 행위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고 말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사진이 잡은 사람들의 표정이다. 거의 모두 행복하게, 꾸미지 않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을 위해 멈춘 것이 즐거운 것이 분명하다. 심미안을 가진 타인이 갑자기 나타나 당신 오늘 멋지게 입었다고 칭찬을 한 것에 기쁜 것이다. 사진을 찍어 제 사이트에 올려도 될까요? 그 표정에는 한 푼의 잘난체도 담겨있지 않다. 사실 나이나 고상함과 상관없이, 많은 얼굴이 진짜 즐거워 웃고 있다. 기분좋은 놀라움에 즐거워하는 그 표정은 어린애의 기쁨에 가깝다.

www.thesartorialist.blogspot.com

한 구절을 인용하자:

“내가 루이기 보렐리 셔츠를 사랑하는 이유
며칠 전 남성의류 구매 담당자와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이태리에서 보렐리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보렐리는 손으로 만드는 셔츠로 유명하다. 단추구멍, 옷깃, 어깨단 등등. 뻔하게도 보렐리 공장 인근의 촌에 사는 이태리 할머니들이 정말 그 일을 한다. 할머니들이 공장으로 셔츠를 보내면, 정성들여 세탁을 해야한다. 담배재, 손때, 한두 방울 핏자욱으로 덮였을 뿐 아니라 음식냄새까지 나기 때문에.”

It’s just so fascinating, I couldn’t help but try poor translation. I hope you don’t m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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