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클라인의 책 하나 더, 다 빈치의 인문공부. 독일어 제목은 Da Vincis Vermächtnis oder Wie Leonardo die Welt neu erfand, 다 빈치가 재발명한 세상 혹은 그의 유산 쯤 되려나.
다 빈치의 사후, 프랑스까지 스승을 따랐던 제자 프란체스코 멜치가 지켰던 유산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지만 그 공책 조각도 범상치는 않다. 좌우를 뒤집어 쓴 글씨와 세밀한 스케치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미술관을 찾으면 사람들이 줄을 서곤 한다.
박학다식한 사람을 일컫는 르네상스적 인간의 대표라고 할 다 빈치는 왜 특별할까?
원본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널리 아는 모나리자를 통해 그의 그림과 화폭의 이해를 추적하는 1장, ‘시선’이 흥미롭다. 흩어진 사료와 이야기의 맥락을 쉽게 풀어주는 것이 클라인의 재능이다. 전능한 천재도 단순한 환쟁이도 아닌 다 빈치를 찾아서, 전 7장의 다양한 주제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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