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잭슨 베넷의 신의 도시 3부작 두번째, 칼날의 도시.
신들이 기적을 행하던 세계에서 대륙인들의 지배를 받던 세이푸인들이 신들을 물리치고 스팀펑크 수준의 과학과 기술로 대륙을 재건한다는 배경은 아니메나 게임같다. 지배-피지배 세력 간의 갈등이나 정부조직 내부의 알력이 묘사되고, 서구, 백인, 남성 위주의 팬터지 설정을 벗어난 개성이 있으며 인물이 생동감 있다는게 베넷의 책을 읽을 이유다.
“이제는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지 않는가? 사슬은 많은 기묘한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빈곤이 하나. 공포가 또 하나. 의식과 관습 역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