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바치갈루피 Paolo Bacigalupi의 소설 나볼라 Navola를 읽었다. 르네상스 이태리 같은 세계의 도시국가 나볼라를 무대로 한 소년 성장기 +
다비코 Davico는 유복한 레귤라이 di Regulai 집안에서 교육과 훈련,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상업 은행 Banca Regulai의 수장인 아버지는 냉철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로운 지도자. 용병부대와 암살자/첩보원, 회계사를 비롯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다.
“결코 잊지 말아라, 다비코. 네 집안의 진정한 힘은 깨지지 않는 약속이라는 힘에서, 그리고 너무도 지켜운 고조할아버지의 펜 끝에서 나온단다. 그것이 모든 것의 기초야.”
다비코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야하지만, 복잡하고 깊은 계획보다 아름다운 자연에 관심이 많고 강하기보다 유한 면이 있다. 아버지의 서재에는 먼 나라에서 왔다는 화석이 된 용의 눈이 있는데, 뭔가 살아있는 힘이 숨어있는 이 물건이 그를 끌어당긴다.
Continue reading위대한 유물에 대한 말은 진실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지만, 허기가 진 물건. 그리고 허기진 유물의 부름을 우리 자신의 허기로 착각하기가 쉽다. 나는 거의 그 유물에 집착했었지만, 지하무덤에서의 이상한 사건 이후, 용의 눈은 더 이상 회오리치듯 움직이지 않았고 내가 깨울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