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션 쇼크가 뭔가요?”
“허깨비죠, 적법한 우려이긴 합니다. 지오엔지니어링 논쟁에 언제나 등장하죠.” 알레스테어가 말했다 “한동안 구동한 시스템을 껐을때 닥칠 결과가 무엇인가하는 질문입니다.”
근미래 기후SF라고 할까. 비전을 가진 거부의 기후 프로젝트.. 같은 소개말에서 생각했던 소설은 아니었다, 좋은 의미로. 트럼프 시대를 겪으면서 썼겠지만, 미국이 웃음거리가 된 비정상국가로 소개된다. 사적인 자본은 번영하고 말단의 저력은 남아있으나 국가로서의 존재감이 없다.
“그리고 미국의 혼돈이 T.R.같은 사람들이 피나2보 Pina2bo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허용하지 않을 일을 벌일 여지를 주죠.”
“미국의 무능력이 자산이라는 얘기군요.”
“사람들이 거기에 기대를 하게 됐어요.”
퇴역군인 루퍼스 Rufus는 코만치 인디언, 한국인, 멕시칸 등 다양한 가계의 후손으로 텍사스의 골치거리인 야생돼지를 잡는 일을 한다. 딸을 잃은 복수의 대상 Snout를 쫓는 열정에 고래를 쫓는 에이하브 얘기도 들었다. 그 돼지떼를 쫓다가 웨이코 공항까지 오고, 돼지로 인한 비행기 착륙사고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면서 다른 인물들과 연결된다. 그 비행기를 조종한 파일럿, 네덜란드의 여왕부터 텍사스의 한 목장주까지.
지오엔지니어링의 본가 네덜란드의 마슬랜트 방벽 Maeslantkering. 바다물의 역류를 막는 거대한 문도 등장한다. Continue reading →
영국작가 사이먼 그린 Simon R. Green의 소설, 훔칠수 있는 최고의 물건 The Best Thing You Can Steal을 읽었다. 괴도 기디언 Gideon Sable 시리즈의 첫번째. 팬터지 urban fantasy라고 할까. 200 페이지가 안되는 하드커버.
런던에서는 모든 종류의 유령을 찾을수가 있다. 역사의 재연을 위해 존재하는 흐릿한 그림자에서부터. 싸구려 호텔의 욕실 거울을 내다보며 외롭고 길 잃은 영혼에게 약병이나 면도칼을 권하는 끔찍한 망령들.
1인칭 시점의 소설. 전설적인 도둑 기디언 세이블 Gideon Sable을 자칭하는 주인공은 과거의 실패를 만회할 일을 꾸미고 있다. 일단 동료를 모으는 일부터. 유령, 와일드카드, 지옥행 the Damned, 애니 아무나.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인물들이 기디언의 제의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한가지. 기묘하고 희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거부 해머 Hammer.
‘범죄의 제 1규칙,’ 애니가 말했다. ‘너무 좋아서 의심스럽다면, 의심할만 하다. 함정이 뭐야?’
정상적으로는 훔칠수 없는 물건이 전문이라는 기디언 이야기 첫번째. 환상특급 내지 좋은 징조들 느낌.
아는 사람만 아는 언더그라운드 게임, 래비츠 Rabbits. 1959년에 시작해서 10회가 치루어졌다는 이 게임의 승자는 부자가 된다거나, 불사를 얻는다거나, CIA에 뽑혀간다고도 하지만 승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깊이 들어갈수록 위험하고,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게임을 하면, 알리지 말라.
문, 입구, 지점, 우물을 찾으라.
관리인들은 경비하고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게임을 하고 알리지 않기를 기도하라.
래비츠에 사로잡혀있는 주인공 K에게 6회 게임의 승자라고 알려져있는 부자 앨런 스카피오 Alan Scarpio가 찾아온다. 게임에 뭔가 이상이 일어났고, 다음번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고치지 않으면 큰 일이 난다는 얘기를 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한 그는 며칠후 실종된다. Continue reading →
코비드 우여곡절 끝에 계획했던 소설을 포기한후 떠오른 영감에서 나온 SF소설 괴수보호협회.
배달서비스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일을 하던 제이미는 갑자기 해고되고, 팬데믹맞은 뉴욕의 생존현실에 자존심을 꺾고 ‘딜리버레이터’가 되어 배달을 한다. 우연히 한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다 학창시절 어딘가에서 만났던 사이라 알게 되는데, 그가 준 명함 한장으로 면접을 보고, NGO에서 일을 하게 된다. 커다란 동물들을 보호하는 일이라는데..
프랑켄슈타인에서 머더봇까지 SF속의 바이오엔지니어링에 관한 석사논문을 썼다는 제이미는 KPS에서 동료들을 만난다. 너드외인부대 foreign legion of ne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