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캐롤의 소설이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신작 사랑하는 유령들 ghots in love은 아직 미국에는 나오지 않았고, 이태리판 달의 뼈는 표지가 예쁘다.

웃음의 나라에 대해서는 근사한 서평을 참조하시라. 벌집에 키스하기 kissing the beehive는 페이퍼백으로 아직 읽지 않고 남겨둔 책인데,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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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캐롤의 소설이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신작 사랑하는 유령들 ghots in love은 아직 미국에는 나오지 않았고, 이태리판 달의 뼈는 표지가 예쁘다.

웃음의 나라에 대해서는 근사한 서평을 참조하시라. 벌집에 키스하기 kissing the beehive는 페이퍼백으로 아직 읽지 않고 남겨둔 책인데,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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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익숙해진 육신을 낯설게 만든다. 침을 삼키기도 따가운 목은 뭔가 걸린 것 같고, 첫눈에 반하는 일이라도 생긴 것처럼 열이 오르고 어질어질해진다. 가슴에 손수건도 달지 않고 콧물을 훌쩍이게 되고, 구구단에 눈물흘리던 것처럼 머리가 지끈지끈해진다. 생경해지기야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겠지만, 감기라는 불청객은 성가실 뿐 치명적이지는 않다.
한번 들면 휘젓고 가는 나름의 수순에 따라 문파를 나누기도 하고, 겪은 사람마다 얘기가 다르기도 하다. 주먹이 쌀가마만 하다던가,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았다던가 뭐 그런. :p
예매한 표는 어쩌지 못해 gamh을 다시 찾았다. 무대를 연 finlayson/maize는 토론토 루트락 밴드 skydiggers 멤버 조쉬 josh와 앤디 andy의 듀엣 프로젝트.
윌슨은 일상의 고독과 감성을 경이감과 한 데 엮어낸다. 상실과 고독의 경험은 보이지 않던 우주와 존재를 지각할 준비가 된다고 할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과학 소설이면서 이별의 이야기가 되고, 환상은 도시의 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체스와 헌책방, 밤하늘과 밤의 거리. 1950년대 허블과 헉슬리가 등장하는 관찰자 the observer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약물과 고양이(:p), 골동품 거울과 삼류작가. divided by infinity는 가장 scifi다운 소품이다. 다 읽고 난 기분은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도시기담 같기도 하지만 책머리의 인용구는 멋지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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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어 the fillmore는 꽤 오래된 공연장인데, 까다롭지는 않지만 사진기를 대놓고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줄을 잘 서야하는 법이라니까.
oh no! oh my!는 텍사스 어스틴에서 온 팝밴드. 그렉 바클리 greg barkley, 대니얼 혹스마이어 daniel hoxmeier, 조엘 캘빈 joel calvin 3인조에 윌 맥도널드 will mcdonald, antennashoes의 팀 리건 tim regan이 함께 했다. 단단한 비트에 쾌활하고 흥겨운 팝을 실어. 팀 리건의 곰(?)춤도 볼만 했다.

미움을 사는 까닭이 되기도 하지만, 톡톡튀는 발칙한 글쓰기는 강준만의 매력이다. 정기간행물에 의존한 이 책은 최근의 우리 사회를 다양하게 다룬다. 커뮤니케이션, 신체/정신, 의식주, 놀이/유흥, 한국인 코드, 조직/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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