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레키 Ann Leckie의 라디치 외전 두번째, 번역국가 Translation State. 위험하고 신비로운 외계인 프레스거 Presger. AI도 지성체라는 선언 이후 프레스거와 모든 지성체들 간의 조약이 다시 논의된다는 콘클라베 회의 conclave가 큰 배경이다.
크벤 Qven은 프레스거 번역가가 될 예정이었으나 정해진 운명을 버리고 달아난다. 프레스거 번역가는 인류와 프레스거 사이의 중재자로 겉 모습은 인류같지만 다르고, 정신은 하나이지만 몸은 여럿이다. 유아에서부터 양육되고 선별되어 인간에 대한 것을 배워왔지만 쌍을 이루고 성인이 되는 과정을 피해 달아난다.
이네이 Enae는 괴팍하고 부유한 할머니의 시중을 들며 살아왔는데, 그 할머니가 죽고 집을 떠나 200년 전 인간 영역에서 실종된 프레스거 번역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아니, 이네이는 반대하고 싶었다, 내 뜻은 그것이 아니야. 그러나 할머니와 살면서 그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그의 계획에 대해서 미리 많이 말하면 분명히 비난받고, 흠잡히고, 부정된다는 것이었다. 세밀하게 생각하고 시작해서 필요한 일을 하고 나중에 책임을 지는 것이 낫다.
루루스크 스테이션 Rurusk station에서 연락원으로 배정된 리트 Reet는 친부모를 모른채 입양되어 자라난 청년.
리트는 그들 가운데 하나였던 적이 없었다. 그들 중 하나이고 싶었던 적도 없었다. 가끔 그것을 원할때를 빼놓고. 두가지 상충되는 욕구 사이에 있는 것이 싫었다. 풀수없는 부조화의 고민.
가족과 존재, 정체성에 대한 권력의 위협에 답하는 SF. 타인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대화와 이해의 가능성으로 치유하는 SF.
“모두를 구하기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해야한다고 생각하는구나” 내가 말했다.
“잠깐만, 아직 다 하지 않았어. 문제는, 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때로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야. 때로 희생은 아무도 정말 구하지 못해. 문제는, 누가 와서 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우리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옳은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그들이 네가 자신들에게 편리할 일을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지 어떻게 알아? 만약 그들이 진실을 말한다면, 그들이 옳다면, 그래, 네가 해야겠지. 그러나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