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ds of Earth – Adrian Tchaikovsky

영국 작가 에이드리언 차이코프스키 Adrian Tchaikovsky의 SF오페라 지구의 조각 Shards of Earth을 읽었다.

우주견인선 독수리신 Vulture God에는 일곱명이 타고 있다. 이중 인간은 다섯. 덩치가 있는 선장 롤로 Rollo, 유통기한이 지난 인간병기,중간자 이드리스 Idris, 칼을 휘드르는 변호사 크리스 Kris, 드론전문 올리 Olli, 게를 닮은 한니람브라 Hannilambra인 회계사 키트 Kit, 엔지니어 바니 Barney, 검색전문 메드비그 Medvig는 곤충집합체 사이보그 하이버 Hiver다. 다양한 배경과 성격의 인물들이 어울리는 분위기에 카우보이 비밥도 떠오른다.

아키텍트 전쟁에서 대피시간을 벌어준 복제여성 군사집단 파르테논 Parthenon의 요원 솔레이스 Solace는 견인선 독수리신을 찾는다. 그 배의 조종사가 중간자 이드리스 Idris인데, 솔레이스는 과거 전선에서 이드리스를 만난 적이 있다. 견제 탓에 파르테논이 보유하지 못한 중간자 기술을 구할 기회. 인류회의 Hugh에 속하지 않은 중간자인 그에게 제의를 하는 것이 임무. 마침 수락한 일이 예상하지 못한 관심을 끌어 위기에 놓인 독수리신.

아키텍트 Architect는 달 크기의 물체. 생명체가 살고있는 행성과 우주선을 변형시키는 미지의 외계존재다. 아키텍트에 대항해 싸웠으나 지구는 변형되어 버렸다. 통신에 응답하지 않고 최첨단 무기도 별 효과가 없었으나 열다섯 소녀 자비엔 Xavienne Torino의 호소에 멈춘다. 아키텍트를 떠나게 한 그를 본따서 실험과 수술을 통해 만들어진 중간자 Intermediary들은 실존우주 아래의 공간 언스페이스 Unspace를 항해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정부나 콜로니에 종속되어 있다. 언스페이스를 통해 빠른 우주여행이 가능하기에.

깬 채로 하는 언스페이스 여행이 사형선고는 아니다;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둘 다 아주 가능한 결과다. 언스페이스는 이질적이다. 인류와 같은 실존 우주에서 온 것은 희미한 존재가 된다. 끔찍하게 외로운 곳이지만, 뭔가 다른 것을 감지하고 나면 혼자있음이 더 나은 일이 된다.

아키텍트라는 알수없고 거대한 적. 지구를 잃은 인류의 우주식민지 회의, 군사집단 파르테논, 순종인류 옹호집단 Nativists, 우주인 에시엘 Essiel이 주도하는 헤게모니 Hegemony 등 다양한 세력이 있는 세계. 독수리신의 일이 위기와 모험과 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심리가 드러난다. 처음 100페이지 정도를 지나면 500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가 오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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