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ust City – Jo Walton

just city 조 월튼정의로운 도시 The Just City는 테살리아 3부작의 첫번째 소설이다.

플라톤의 국가·정체 The Republic은 잘 알려져 있고, 철인정치 등 교과서에도 언급되었지만 많이 읽는 책은 아니다. 시간여행의 소재로 삼기에는 독특하고 흥미로운데, 그것도 신들의 실험이라면 기발하다. 신화 속 그리스 신들은 권능을 가진 존재이지만 욕망이나 기호가 강하고 변덕스럽지 않나.

아테나와 나는 분명히 플라톤이 저술한 것 대로 정말 돌아가리라 상상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영혼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얼마만큼 성공하고, 얼마나 실패할지, 정의가 정말 얼마나 더 커질지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거기서 많이 배울수 있었다.

지혜의 신 아테나는 플라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사회,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고대에서 미래까지 그런 사회를 원하고 아테나에게 기도를 한 사람들을 모아서 마스터로 삼고 고아, 노예 등 어린이들을 모아 구성원으로 교육할 것이다. 시간과 역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무인도에서. 그리고 동의에 대한 물음을 갖고 찾아온 태양신 아플로에게 권유한다. 잠시 인간이 되어 참여해보지 않겠느냐고.

플라톤은 사고적 실험으로 생각했다. 자신이 이해하는 바에 따라 정의를 최대로 하는 체제를 고안하고자 했다. 그가 이해한 세상은 완전하지 않았다, 신에 대한 그의 믿음을 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현실에 비하면 뛰어난 생각이었다.

19세기 영국에서 온 마이아 Maia는 책을 읽고 연구하기를 좋아했지만 아버지가 죽고 고모처럼 신랑감을 찾아야하는 처지에서 플라톤의 국가를 꿈꾸고 정의로운 도시로 오게 된다. 차별없는 기회의 이상. 해적에게 가족을 잃고 팔려온 시미아 Simmea는 글, 운동, 역사 등 배우고 익히는데서, 나아지는데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는다.
다른 시대와 가치관, 사고를 가진 어른들과 개성이 다른 아이들. 정체를 숨기고 인간이 된 아폴로/피테아스는 많은 경험을 하게된다. 소탈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로티노스, 키케로, 피치노 등 역사 속 인물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플라톤이 정의를 최대로 하려고 노력했다면, 그건 무슨 뜻일까? 이곳은 물론 정의로운 도시이고, 언제나 그렇게 들어왔다. 그러나 왜 행복, 자유나 다른 미덕이 아니고 정의인가? 정의란 정말 무엇일까? 나는 미소지었다. 다음에 소크라테스를 보면 토론해봐야 겠다. 분명히 그는 쥐를 본 테리어 개처럼 달려들 것이다.

다 읽고 나서도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지는 짐작하지 못했다. 차별과 편견없이 개개인이 더 나아지려는 미덕을 추구하는 도시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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