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nd Budapest Hotel – Wes Anderson

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예고편을 보고 기다리던 영화인데, 좀 늦게서야 보았다.

the grand budapest hotel

케이크같은 분홍색의 호텔, 층층이 쌓인 빵처럼 현재와 책, 회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영화는 그렇게 과거, 향수와 공상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들아간다.

산악지대에 있는 허구의 국가 주브로카의 쇠락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방문한 작가는 좋은 시절이 지나간 호텔의 숙박객과 직원들을 흥미롭게 관찰한다. 그리고 나이든 제로, 호텔의 소유주와 식사를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호텔이 잘 나가던 시절 로비보이였던 제로는 손님들 처럼 지배인 구스타브에게 매료된다. 비현실적인 매너와 세심한 서비스를 구사하는 구스타브는 궁극의 집사 캐릭터. 그를 아끼던 마담 D가 세상을 떠나고, 유산을 둘러싼 다툼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제로는 구스타브와 함께 이런저런 모험을 한다.


레이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톰 윌킨슨, 제프 골드블럼, 윌렘 대포, 주드 로, 시어샤 로넌 등 출연진이 무척 화려하다. 영화를 찍은 곳은 독일이라고. 다양한 미니어처를 응용한 영상이 인상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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