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urance – Jay Lake

제이 레이크의 소설 인듀런스 Endurance. 운명을 회피하지 않는 용감한 주인공 그린 이야기 두번째 권이다.

전편의 모험으로 지친 그린은 코퍼다운스 외곽의 산악지대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일로나와 딸 코린셔 아나스타시아와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그린을 찾는 사람들이 조용한 마을을 찾기 시작하니 도시로 가볼 수 밖에 없다. 배는 점점 불러오는데..

과거에 관해 아무도 이해 못하는 것 같은 사실인데, 거기 살았던 사람들도 지금 사람처럼 쩨쩨하고 생각없고 잘못 알고 있었다. 세월의 베일이 죽은 자들을 고귀하고 현명하게 보이게 할 뿐이다.

코퍼다운스를 차지하려는 페데로/최발산을 물리친 그린은 그 마력을 돌려 어린 시절의 황소 모양을 한 신, 인듀런스를 만들었다. 마법의 힘이 그렇게 안정되고, 임시 의회가 도시를 운영할 것 같았는데 외부에서 온 불청객이 그를 맞는다.

해와 달의 우화는 전 권에 등장했는데, 남성과 여성의 시각 두가지 해석이 소개되었다. 오래된 힘, 도시의 신, 작은 신. 다양한 신적인 존재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을 돕거나 곤란하게 한다. 그러나 누구도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너무 비싼 것도 있고, 이미 치른 것도 있고. 희생이란 개념에 계산은 없지만 가치는 있다. 곤경과 갈등에 의문하는 주인공의 독백에 자연스레 빠져든다.

칼질, 볶기, 섞기. 차우드리의 향료함을 여러번 훝으며 시체 입술에 물집이 생길 만큼 강력한 카레를 만드느라 아주 행복한 20분을 보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완성되고 요리가 근사하게 끓자, 나는 사용한 칼들과 도마를 씻고 냄비들을 닦고 넉넉하게 한 그릇 담았다. 곧 배가 고파질 사람들을 위해 솥불을 남겨두었다.
요리는 기도보다 나았다. 어쩌면 섹스 보다도.

싸우고 다치고, 떨어지고 불에 데고, 분노하고 상심하고, 아이에서 여자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그린. 3권이 기다려진다

2 thoughts on “Endurance – Jay Lake

  1. Pingback: [links] Link salad walks this way | jla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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