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Cabal the Necromancer – Jonathan L. Howard

조너선 L. 하워드의 카발 이야기 첫번째 네크로맨서 요하네스 카발 Johannes Cabal the Necromancer.

사탄에게 영혼을 팔고 네크로맨서가 된 카발이 지옥을 찾는다. 하워드가 그려내는 지옥은 무섭기보다 황당하고 웃기는 곳이다. 서식과 절차로 꽉 막힌 미로.

오만하고 대담한 카발이 원하는 것은 그의 영혼을 되찾는 것. 예상과 달리 영혼의 부재가 그의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나. 변덕스럽고 괴팍한 사탄에게는 지루함을 덜어줄 기회. 카니발을 줄테니 1년 동안 100개의 영혼을 가져오면 교환해준다. 단 영혼 포기 각서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

작은 노인이 어깨를 으쓱했다. “난 내 일을 하고 있던 것 뿐이야. 사탄의 작은 도우미들에게서 이타심을 기대할수 없지 않나.”
카발이 한숨을 쉬었다. “이봐. 난 정말 네가 와서 기쁘고 힘이 난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나도 알아.”


목적을 위해서는 별로 주저하지 않는 요하네스 카발은 인간사에는 무지하다.

“사람들은 그런걸 좋아해. 날 믿으렴.”
그리고 카발은 그래야했다. 호르스트는 사람들이 무얼 좋아하지 알았고, 언제나 그랬다. 그는 학교, 대학, 사회라는 서커스를 돌파해나갔자. 남자들은 감탄했고 여자들은 흠모했으며, 동생은 그를 혐오했다. 그의 손쉬운 태도, 친구들과의 교류, 호르스트 카발에게 삶을 빚진듯한 돌아가는 세상을 끔찍하게 혐오했다. 직장을 바꾸고, 업종도 자주 바꾸었지만 다 잘 풀렸다. 그의 부모님은 호르스트를 높이 평가했고, 그는 동생에게 애정을 빼앗길 걱정은 하지도 않았다. 턱도 없는 얘기라고 카발은 씁쓸하게 생각했다. 그는 관심을 얻으려 애써야했다.

사탄의 아바타인 작은 노인 Little Old Man과 언데드가 된 형 호르스트 Horst와 함께 카발 형제 카니발을 만든다. 레이 브래드베리의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악한 카니발의 순회공연 이야기는 2편보다 어둡다. 사탄의 마력으로 살아나는 카니발 열차는 작은 마을들을 찾고, 카발은 서식을 채워나간다. 수월하게 이기거나 질수는 없으니 흥미로운 사건들이 기다린다.

선하지 않고 친절하지 않은 네크로맨서, 검은 옷에 푸른 안경을 쓴 사내가 은근히 재미있다는 것이 매력요소다. 레오니 배로우와 아버지 프랭크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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