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베이브리지가 공격을 받아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 폭발 순간 다운타운에서 ARG ‘하라주쿠 펀 매드니스’를 하던 고등학생 마커스와 세 친구들은 국토안보부에 잡힌 몸이 된다. 신체적인 불편과 고통, 그리고 공포와 신문. 죄가 없으면 고백하라는, 잘못한 것이 없으면 숨길것이 없지 않느냐는 이들에게 마커스는 변호사를 요청할 권리를 말한다. 실수.

폭력과 가혹행위 앞에 용기와 자긍심이 무너지고 절망과 순응이 따른다. 겨우 풀려난 도시는 비상시국. 공포와 감시의 준계엄상태. 마커스는 싸우기로 결심한다. 계획은 그 다음에, 어떻게 할까.

>보안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하는가다.

내 X넷 사이트 공개반란의 첫번째 블로그는 그렇게 시작했다. M1k3y라는 가명으로 글을 쓰는 나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자동 검색대는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 조만간 테러리스트를 잡아낼지도 모른다. 문제는 _우리도_ 아무 잘못도 없어도 잡는다는 것이다.
>더 많이 잡을수록 더 불안정해진다. 너무 많은 사람을 잡는다면, 끝난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9/11 이후 세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 비행기 타기 불편해졌으나 과연 더 안전한 것일까? 자본은 자유롭게 이동하되 인간의 이동은 제약을 받는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하는가? 누가 무엇을 감시하고 어떻게 관리, 처리하는 것일까. 비밀감옥, 비밀경찰, 공익과 안보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은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다.

교육, 안전, 안보 그리고 편의의 이름으로 인권을 제약하고 법을 무시하는 일들을 어떻게 할까? 자유를 위한 외침으로 신세대와 구세대가 만난다.

“내 이름은 트루디 두, 나를 믿는다면 여러분은 머저리야. 나는 서른 둘이고 너무 늦었어. 나는 졌다. 구식 사고방식에 잡혀있어. 아직도 내 자유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남들이 빼앗아가도록 두었어. 여러분은 수용소 미국 Gulag America에서 자라는 첫 세대다. 여러분은 자유의 가치를 마지막 한푼까지 알잖아!”

대체현실게임, X박스와 오픈소스, 튜링, 암호학과 자유언론운동, 독립선언문과 역사. 시티라이트 서점과 케루악, 긴즈버그, 샌프란시스코. 버리토와 호차타, 캡사이신 스프레이. 정치나 수사가 아닌 현실과 코드, 인터넷과 게임, 어리석고 용감한 젊음에서 희망을 본다.

뱀프몹 VampMob 규칙

당신은 주간흡혈귀 일족에 속한다. 당신은 끔찍한 햇빛을 이겨내는 비밀을 찾았으니, 그것은 식인이다. 다른 흡혈귀의 피는 산자들 사이를 거닐 힘을 부여한다.
게임에 남아있으려면 다른 흡혈귀를 많이 물어야 한다. 물지 못하고 1분이 지나면 당신은 아웃. 아웃되면 셔츠를 돌려입고 다른 흡혈귀들이 물어내나 심판을 본다.
다른 흡혈귀를 물려면 “문다!” 다섯번을 먼저 외쳐라. 흡혈귀에게 다가가서 눈을 맞추고 “문다 문다 문다 문다 문다!”를 외친다. 먼저 끝내면 당신은 살고 그는 먼지가 된다.
접선장소에서 만나는 흡혈귀와 당신은 같은 편이다. 일족의 피에서는 양분을 섭취할 수 없다.
가만히 서서 가슴 위에 두 팔을 포개면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흡혈귀는 물수 없고, 그들도 당신을 물지 못한다.
이 게임에는 감독이 없다. 피를 빨고 즐기는 것이지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승자들이 나오면 게임종료가 구두로 전달될 것이다. 때가 되면 게임마스터들이 속삭일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고 신호를 지켜보라.

마이키 M1k3y
문다 문다 문다 문다 문다!

“EFF초능력과 NYT베스트셀러 마술을 갖춘 특별한 존재” 닥터로우가 소개하는 유쾌하고 발칙한 마커스와 친구들, 젊은이들의 반란. 발랄하다. 닥터로우의 사이트에서 DRM없이 자유롭게 무료로 받아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