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ing out – justina robson

selling out 알프하임에서 살아 돌아온 릴라 블랙의 두번째 모험. 물에 빠졌다가 나온 첩보원 블랙에게 주어진 임무는 불로 뛰어드는 것, 디모니아로 가게 된다. 교환 연구원으로 위장하고 엘프이면서 demon인 의 비밀을 찾으라는 것. 팝 스타이자 잴의 누이인 소하 Sorcha의 소개로 도깨비나라 같은 디모니아에 발을 딛는다.

Demon과 devil이 다른데 아주 오컬트물도 아니니 어떻게 구별할까. 사신 邪神과 귀신 鬼神? 찍어낼 수 없는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고, 노력과 정성, 기교의 깊이에 따라 그 가치를 따진다는 엉뚱한 곳. 변덕스럽고 이기적이면서도 나름의 기준이 있는 사회에서 릴라는 혼란에 빠진다. 정당방위로 유력한 가문의 탕아를 살해하고, 쫓기다 사고에 부닥친다. 오토피아의 가족이 위기에 빠지고, 그녀를 도우러가던 잴은 주메논에 떨어진다.

“네 자신을 알라. 그리고 다 받아들여. 그것이 demon의 핵심이지. 바람을 타듯 삶을 타. 잡고, 사랑하고, 결코 놓지 않아. 그러다 놓지 않으면 삶이 그림자가 되어 약하고 두려움에 떠는 자의 산 죽음이 되거나 놓아야 하는 때가 오면 놓는거다. 망치기 전에 주저없이. 그것이 사신의 꼴로 빚어진 성스러움의 정수야.”
“팔아넘김 없이 No selling out” 릴라의 중얼거림을
“절대로 No selling out” 소하가 되받았다.

쾌락, 정치, 환락. 뭐든지 극적이고 아름답거나 끔찍한 디모니아. 까마귀의 머리에 공작의 꼬리를 가진 마담 디루페 Madame Des Loupes가 릴라를 인도하는 지옥에는 유황불이 없다. 사고 이후 연락하지 않아 그녀가 실종된 것으로 알아 온 동생 맥신과의 만남은 그 연장선 위에 있다. 속으로 곪은 주인공은 의무감과 죄의식에 시달리고 그건 디모니아에서 좋은 일이 아니다. 임프가 꼬이거나 약해보이니까.

안팎으로 정신없는 2권. 요정계의 동료 말라키 Malachi의 I-공간에서의 모험과 주메논에서의 잴의 고난은 양자중력 세계를 설명하는 복선. 배경과 인물을 살린다.

감칠맛 나는 시작을 쓰는 롭슨의 재주. 팡팡 튀는 재기로 과장한 첩보와 음모, 불가사의를 현실적인 감각과 개성적인 인물 묘사가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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