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zo: the life and work of dr. hunter s. thompson – alex gibney

헌터 S.톰슨 Hunter S. Thompson은 흥미로운 인물, 아이콘이다. 책이나 기사, 영화, tv에서 그 이름을 거듭 접하면 궁금해진다. 곤조 저널리즘 Gonzo Journalism은 대체 뭐란 말인가? (‘간조’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한다:p) 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영화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곤조 - 헌터 s.톰슨의 작품과 삶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톰슨은 홀어머니 아래 자랐다. 못사는 집 애가 잘사는 집 애들과 어울리다가 사고를 치면 혼자 남는 법, 어린 시절 인생의 쓴 맛을 보았다. 군대를 갔다와서 ‘위대한 개츠비‘를 수없이 타자기로 쳐보며 운韻을 터득했다는데, 여전히 독수리 타법. 온갖 사고와 술, 약을 탐닉하며 글로 먹고살려 바둥거리던 그가 잡은 전기는 6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의 오토바이 갱 지옥천사단 Hell’s Angles 취재였다. 몇 달을 어울리며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험한 꼴도 당하게 된다.

거리낌없는, 자제나 한계를 무시하는 인생에 깃든 날카로운 통찰력 하면 꽤 미화하는 것 같은데, 영화도 그렇고 그 사람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그런가 보다. 막나간 사람들의 전이나 찰나의 심미라면 Herzog이 잘 알겠지만.

늘 말했듯 권총으로 자살한 그의 장례식은 딜런의 탬버린맨의 선율에 맞추어 재를 쏘아올렸다. 가까운 친구였다는 쟈니 뎁은 영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에서 톰슨을 연기하고 이 영화의 나레이션도 했다.

언론이 취하는 ‘객관성’과 ‘중립성’을 비웃듯이 스스로 사건의 일부가 되고 영향을 주고 받는 일을 마다 않는 무모함과 강렬한 개성, 락스타와 같은 유명세로 굴곡진 인생을 산 사내 이야기. 그가 쫓고 잃은 미국의 꿈 American Dream을 영화가 이야기한다. 수십 년 전 미국의 선거와 사회는 2008년의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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