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 – julie taymor

라이온킹 뮤지컬을 감독했다는 줄리 테이머 julie taymor의 영화 우주를 넘어서 across the universe. 내게는 비틀즈 the beatles 앨범이라곤 하나도 없다. 어릴때 노래를 흥얼거렸고 전파 상으로 자주 부딪쳤지만, 영미권 음악에 친숙해진 것 치고는 묘하게도.

비틀즈의 노래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소년과 소녀가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 눈을 뜬다.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월남전과 60년대. 대사보다는 노래, 뮤직 비디오라기 보다 뮤지컬처럼.

across the universe

소년은 쥬드 jude, 짐 스터지스 jim sturgess가 노래한다. 에반 레이첼 우드 evan rachel wood는 소녀 루시 lucy. 영국에서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온 쥬드가 맞닥뜨린 그녀의 오빠 맥스 max. 뉴욕에서 그들은 헨드릭스 같은 조조 jojo, 조플린 같은 세이디 sadie를 만나게 된다.

비틀즈와 60년대 미국에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다. 영화에는 비틀즈도, 그들의 정치적인 이야기도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미국 對 존 레논과는 반대랄까. 대중음악이란게, 듣는 사람의 삶의 배경음악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원래의 의미와 사연은 탈색되고 안전한 기성품이 될 수도 있는데 :p 어쩌면 필연적일까.

잘 짜인 춤과 연출, 뮤지컬처럼 즐기는게 맞겠다. 영화에 빠졌을 역사나 정치적 함의보다는 익숙한 선율이 귀에 쉽게 들어오고, 선남선녀 주인공의 연기도 그 만큼은 한다. u2의 보노와 조 코커 joe cocker도 나온다. 에디 이자드 eddie izzard가 연기한 카이트 박사 dr. kite의 서커스는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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