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row love crew의 힙합무대는 흥미로왔다. dj op 와 mc 들.
건들건들 껑충껑충 어수선하고도 쾌활한 무대.
샌디에고 출신 5인조 델타 스피리트 delta spirit는 b. young, s. walker, m. vasquez, j. jameson k. winrich. 꽤 혈기방장한 락 밴드.
캘리포니아 퓰러튼 출신의 냉전세대 cold war kids는 작년에 첫 앨범 robbers and cowards를 낸 신인. 그러나 연주는 서툴거나 어설프지 않았다. 베이시스트 매트 모스트 matt maust가 시작한 사이트 이름이 밴드 이름이 되었다나. 영국에 아크틱 멍키스 arctic monkeys가 있다면 미국에 콜드워 키즈? 이들 역시 인터넷의 위력으로 부상한 밴드.
쨍쨍거리며 날것 느낌이 나는 음악을 펼친 밴드는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이렇게 넷. 드럼을 치는 매트 아비에로 matt aviero는 침착하게 앉아 종종 바뀌는 템포를 정확하게 맞추고, 기타를 치는 조니 러셀 jonnie russell은 무대를 오가며 노래를 하며 빠지지 않는 연주를 펼쳤다. 베이스를 친 매트는 어딘가 화가 난 표정에 시선을 거두지 않았는데 (-ㅅ-); 무대에 버티고 서서 치는 스타일은 아니고 마른 체격으로 왔다갔다 하며 베이스에 두 손을 다 두고 있는 일이 드물었다.
기타치는 조니의 아버지는 설교를 하고, 드러머 매트를 제외한 셋은 종교계열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직접적으로 종교적이지는 않지만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가사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이야기를 전하는 네이선 윌렛 nathan willett의 목소리는 꽤 호소력이 있었다. 밴드 홈페이지에는 사진과 함께 커버곡 묶음 ep acoustic at the disctrict 등 곡을 받을 수 있고, daytrotter 인터뷰에서 몇 곡을 들어볼 수도 있다. 슐츠의 피너츠와의 비교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