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ience of sleep – michel gondry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고, 깨어나면 곧잘 잊어버린다. 꿈 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친구를, 가족을 만나기도 하고 현실과 다른 행운을 얻기도, 모험과 고난을 만나기도 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기도 한다지 않나. 자는 동안 눈동자가 바쁜 경우가 생생한 꿈을 꾸기 쉽다는데. 멕시코에서 돌아와 어린 시절의 파란 침대에 누운 스테판의 꿈은 교육방송 스테판tv 로 시작한다. 자, 오늘은 꿈의 성분에 대해 알아볼까요?

big hands in dream

예상과 다른 지루한 일은 꿈으로 이어지지만 동료들은 꿈에서도 조역을 맡아준다. 옆집으로 이사 온 stephanie 가 스테판의 꿈과 현실을 섞어놓는 촉매가 된다고 할까. 판지 스튜디오, 차들과 도시, 봉제로 만들어진 꿈이 아기자기하고 parallel synchronized randomness 는 재미있는 얘기다.

꿈과 현실이 오가고 겹쳐지는게 영화의 한가지 맛이지만, 재난달력이 성공했다고 스테판의 꿈과 삶이 간단히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되지는 않는다. 뭐, 꿈이라고 언제나 마음대로 되던가. 마음도 마음대로 아니라는데.

스페인어와 불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가 엇갈리듯 스테판과 스테파니의 대화도 매끄럽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건 꿈과 현실도 마찬가지. 어찌보면 유치한 일면은 그 언어의 한계 혹은 현실의 결핍? 그래도 매끈하게 포장되지 않은 반짝임이 영화가 담고 있는 상상력에도 있다.

the eternal sunshine of a spotless mind, human nature 에서 charlie kaufmann 과 함께 일한 michel gondry 가 감독. gael garcía bernal 의 놀란 눈이 스테판에 어울리고 charlotte gainsbourg 는 뜬금없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받는다. 사랑스러운 영화 :p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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