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전염병이 퍼진 미래. 독감처럼 고열과 두통을 겪는 환자 중 1%는 정신은 깨어있으나 몸을 쓰지 못하는 이른바 ‘감금상태 lock in‘에 빠진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는 헤이든 신드롬.
신참 FBI 크리스 셰인은 고참 레슬리 밴과 한 조가 되어 업무를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셰인은 헤이든 환자로서 움직이지 못하는 육신 대신 기계 스립 threep을 쓴다는 것이 한가지, NBA스타였던 아버지를 둔 흑인이라는 것이 두가지 특이점이 되겠다.
헤이든병 환자 1%는 회복할 뿐 아니라 감금상태의 환자에게 자신의 몸을 쓰게 해주는 인터그레이터 integrator가 될 수 있다. 인터그레이터 벨과 정체불명의 시체가 있는 밀실. 벨의 몸을 누군가 쓰고 있었다면 범인을 밝히기는 더 어려워진다.
“커피 가져왔소” 밴이 커피를 밀면서 벨에게 말했다. “당신에 대해 알지 못해서 크림과 설탕을 원할지 모른다고 짐작했는데, 잘못 짚었다면 미안해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