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베어의 SF 팬터지 3부작 영원의 하늘, 마지막 권 하늘의 기둥들 Steles of the Sky.
고난은 사람을 변하게도 하고 진면목을 끌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믿는 이야기들이 우리를 보는 시각과, 그들이 우리에게 반응하는 태도를 형성하지요.”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당신은 고대의 천적에 대항하는 고귀한 약자로 보이고 싶습니까, 불가피하게 짓밟힐 희생자로 보이고 싶습니까? 아니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할 순진한 거부자? 그 소문들 중에는 나의 동료 사마르카-라와 당신의 동서 페이마-차가 함께 도주한 커스닉이 그의 환생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테무르라는 사람이 마법사-왕자의 부활이며 천재지변이 따를거라고 합니다. 혈령, 악마, 전쟁, 화재…”
알-세퍼에게서 훔친 반지로 에렘의 여왕이 된 에덴은 굴림을 부리는 힘을 갖고 테무르에게 돌아가지만, 반지의 위력이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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