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영의 자전기 ‘친구 잃고 왕따되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카네기의 처세술 실용서의 풍자가 되겠다.
괜찮은 집안에서 좋은 학교 다닌 영. ‘상류사회를 위한 쌈마이’를 내세운 잡지 모던 리뷰에서 투자자의 성미를 건드리고 친구와 대판 싸운다. 그레이든 카터의 잡지 배니티 페어에 취직한다. 부푼 꿈과 야심으로 내딘 걸음, 5년 동안의 모험과 소극들을 회고하는 영화와 같은 제목의 책을 내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로버트 와이디의 영화에서 주연, 시드니 영을 맡은 사이먼 페그와는 꽤 닮았다.
토비 영이나 잡지를 몰라도 전혀 지장없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기대하면 곤란.
잡지 샤프스의 편집장 클레이튼 하딩을 연기한 싱글능글 제프 브리지스 웃는둥 마는둥. X파일의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은 편안해 보인다. 작정하고 망가지는 캐릭터의 순수와 불순, 허세와 욕망. 벤 스틸러가 들어 있지 않은 코미디. 돼지와 치와와의 결전..은 없다. 예상치 않은 노출에 주의바람.
촬영현장에서의 비디오 일기도 심심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