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n wire – james marsh

외줄타기를 처음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왜?”라는 물음은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라 필립 프티는 고개를 젓는다. 법 집행에 엄격하고 너무 실용적이라는 70년대의 미국인들은 요즘 보면 꽤 인간적이고 낭만을 알았던 것 같다. 준법과 법치를 외치는 21세기 아닌가. :p


높은 곳을 오르고, 외줄에 의지한 채 허공을 걷는 일은 프티에게는 인생의 집착이다. 실족한다면 좋아하는 일을 이루려다 맞는 죽음이 값지지 않느냐고 말하는 눈빛이 진지하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