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윌리엄 깁슨 William Gibson의 책을 읽었다. 2007년에 나온 스푸크 컨트리 Spook Country, 유령 국가.
컬트 밴드 커퓨 the Curfew의 멤버였던 기고가 홀리스 헨리 Hollis Henry는 노드 Node라는 정체불명의 미발간 잡지의 청탁으로 L.A.에서 위치 미술 locative art을 탐사한다.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를 이용한 발상이랄까.
“정말 우리는 몰랐어. 그냥 끝난거야.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지만, 본질적인 선에서 끊어져 버렸어. 고통스럽게 뻔했지. 그래서 그만둔거야.”
뉴욕에 사는 중국계 쿠바인 티토 Tito는 일종의 심부름꾼인데, 정보조직과 연이 닿은 가계가 하는 일은 비밀스럽다. 곡예처럼 도심을 넘나드는 프리러닝 free running도 하는 그가 묘사하는 아프리카 혼합종교 산테리아 Santeria는 흥미롭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