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revilly의 1830년대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점잖치 못한 19세기 프랑스의 방탕아 이야기랄까. 돈없는 귀족 마리니는 젊고 부유한 에르몽가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소문이 그녀의 할머니 후작 미망인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곱상한 바람둥이가 10년이나 빠져들었던 정부 벨리니의 이야기를 밤새 털어놓아야 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의지로 회복한 카트린 브레이야 Catherine Breillat의 재기작이다. 오페라와 연회, 화려한 옷차림과 장식이 화면을 채운다.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다. “제 버릇 못 버린다.” 왼쪽 가슴에 총알을 맞아가며 구애하는 마리니, 에이타투 Fu’ad Ait Aattou의 미모는 상속녀 메스퀴다 Roxane Mesquida와도 잘 어울리지만 결혼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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