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이언 맥도널드 Ian McDonald의 책 브라질 Brasyl은 작년에 나왔다.
18세기의 브라질, 사명을 띠고 아마존을 가르는 예수회 수사 루이스 퀸 Luis Quinn. 현재, 야심에 찬 TV 제작자 마르셀리나 Marcelina Hoffman. 21세기 중반 근미래, 눈치빠른 팔색조 엣슨 Edson Jesus Oliveira de Freitas. 첫눈에 반하는 사랑, 종교의 열정, 직장에서의 야심. 다른 시대, 딴판의 삶이 브라질에서 엮이고 양자劍 Q-Blade를 휘두르는 의문의 결사가 그들을 쫓는다.
과거, 미래, 현재가 뒤섞이고 과학과 미신, 감시카메라와 분신, 절도계획이 열대의 대도시 구석구석과 밀림을 헤치는 카누를 타고 선명하게 그려진다. 매트릭스를 연상하게 되는 문제에서 각기 다른 매듭으로 연결되는 주인공들의 개성이 또렷하다. 닥터로우 말처럼 뉴로맨서도 생각이 난다. 책 속의 카포에이라는 이기기 위한 무술보다는 나름의 격이 있는 무예다. 원 roda 안에서 펼쳐지는 기술 jeito과 속임수 malicia. 그래서 전사 Zemba는 터미네이터보다는 자객이나 무사에 가깝다.
브라질의 역사, 종교, 축구, 양자컴퓨팅, 보톡스, 카포에이라, 선정적인 TV.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