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지의 글솜씨는 여전하다. 1,2편에서 지구를 떠나 회춘과 모험을 겪은 주인공 페리는 식민지 행성 허클베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를 다시 끌어내는 매끄럽다. 애매하지 않고 명료한게 스캘지의 장점이다. 세력다툼의 정치는 미국에서는 흔한 일. 찌르고 피하는게 기술이자 묘미다. 신 개척지 로어노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구의 후발국에서 온 개척자들은 우리같은 이점을 지니지 못했소”, 트루히요가 말했다.
옆에 앉은 사비트리가 긴장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식민연합 CU이 개척사업을 전담하기 전 서방국가들에서 비롯된 구개척지들의 거만함은 언제나 그녀를 경악케 했다.
“어떤 이점 말인가요? 존과 나는 ‘그 개척자들’과 후손들과 함께 7년을 살았습니다. 여기 있는 사비트리 처럼.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에게서 특이할 만한 이점은 느끼지 못하겠는걸요.” 제인이 말했다.
“어쩌면 내 표현이 부족던 것 같소.” 트루히요는 유화적으로 칼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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