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상실을 막는 방법 (original article)
Commentary by Eliot Van Buskirk
청력상실에 대해 떠들고 나서는 것은 나 뿐은 아니겠지만, 요란한 리허설이나 공연 후면, 꽤 심한 귀울림을 겪곤 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테레오나 tv, 차 안이나 헤드폰으로 뭔가를 듣는 요즘, 귀머거리 세대가 다가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까.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청력을 잃으면 소음에서 음성을 구분하는 능력부터 잃고, 친밀감을 잃게 된다. “뭐라구요?” 하고 묻는데 지쳐 앉아서 예의바르게 고개를 끄덕이지만 대화에서 배제된다. 음악과 음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몇 시간씩 듣는 탓에 먼저 귀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군다나 보통의 헤드폰은 또렷하게 들으려면 소리를 키워야만 한다.
이 컬럼의 독자 로라 가이라는 분은 왜 애플의 아이팟에 표기를 요청하지 않는가 물었다. 나의 물음에 그녀는 이런 얘기를 들려주었다.
“10년 동안 음악인과 결혼해서 순회공연을 같이 다녔죠…. 아이팟이니 헤드폰을 어려서부터 알지 못한게 다행이지 뭔가요. 더 심각했을 수도 있으니. 절제력이 있어서 귀가 아주 멀지는 않았답니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걱정이 들어요. 20년, 30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하지 않거든요.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아질 것 아닌가요.”
더 일찍부터, 우리는 고주파를 듣지 못하게 되고 여러가지 손상은 당신의 청감을 이빠진 칼처럼 만든다. 느껴지는 화음의 왜곡을 초래한다니, 음악감상의 측면에서 보면 섬찟한 일이다. 아주 좋아하는 음악을 여전히 듣더라도, 예전처럼 들리지는 않을지 모른다.
소음공해 정보센터의 레스 블롬버그는 청력상실에 적절한 비유를 들었다.
“잔디밭을 걷는다고 합시다. 밤새 꺾인 풀은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그러나 걷고 또 걸어보세요. 길이 생기게 됩니다. 청력상실이 그런겁니다.”
블롬버그는 휴대기기의 출력을 사용자가 제어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지만, 아마 아이팟에서 위험한 수준의 볼륨을 사용자가 알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짐작한다. 그게 뭐든지 두세 달이면 알게 될테지만.
애플은 아이팟의 내부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청력상실에 대한 소송을 고려하면, 그의 소프트웨어와 계약을 맺을지 모른다. 소송의 결과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채널당 30mW(밀리와트)는 휴대기기 치고는 큰 편이다.
수백 년 동안 진화하여 일상적인 음량으로 소통하고 자그마한 소리에도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청력에 대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크게 듣는 만큼 나중에 못 듣게 되고, 사소한 조절이 지금부터 잃을지 모르는 청력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력상실을 방지할 블롬버그의 조언과 우리의 충고를 보시라.
지혜롭게 귀를 쓰자: 음악을 크게 들으면 좋다. 필자가 아주 잘 안다. 하지만 그럴거라면 가치있는 소리를 듣자. (칼로리를 따지듯 데시벨을) “굴착기나 트럭소리에 청력을 내주면 안됩니다. 큰 소리를 어느 정도까지는 소화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내가 즐기는 것들을 위해 아끼겠습니다.” 블롬버그의 충고다.
청력검사를 하자: 지겨운 소리인줄 안다. 하지만 귀에 변화가 있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시력검사를 하듯(안한다고 마시라:역자) 매번 감각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으니까.
폐쇄형 헤드폰이나 소음차단 헤드폰을 쓰자: 소음에 대처하려고 볼륨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노래를 똑똑하게 들으려면 신호/잡음 비율이 좋아야 하니까. 볼륨을 올리는 대신, 잡음을 줄여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쇄형 헤드폰(shure나 etymotic같은 이어폰도)이나 소음차단 헤드폰(블롬버그는 bose quitecomfort2를 추천)을 쓰자.
잔디 깎기 테스트: 깎을 잔디는 없어도 잔디 깎기가 뭔지는 안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잔디깎기만큼 시끄러운 것이 있다면, 보호장치가 필요한거다. 그 만큼 시끄러운 음악이라면 비싸더라도 각 주파수를 어느 정도 걸러 줄 귀마개를 찾으시라. 맞출 수도 있다고 한다.
유전자에 관심을 갖자: 의사와 법률가들이 유전적 운명을 알게 해줄 때까지, 유전적인 청력상실의 실마리는 가계 뿐이다. 할아버지가 당신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면, 청력보호의 노력을 배가하시라.
담배를 끊자: 네, 흡연자의 건강은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흡연자 여러분의 건강에 주의점 하나 더. 흡연이 청력을 심각하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담배가 청력에 영향을, 꽤 미친다는 보고.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보다 1.69배 가량 더 위험하다고 한다.
담배는 유스타키오관을 따라 귀 속을 파고든다고나 할까.
볼륨을 낮추자: 음악을 들으면서 걸을때 조용한 노래가 나오거나 주위가 시끄러워지면 전반적인 음량이 너무 클때까지 볼륨을 올리곤 한다. (가재를 삶을때 온도를 조금씩 올리듯) 왠만하면 한단계 낮추고 음질이 여전한가 확인하자.
삶은 가재도 그렇지만, 망가진 귀는 되돌릴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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