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목숨을 끊은 엘리엇 스미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11월, KCRW에서 알라메다 Alameda가 흐른다. 캘리포니아의 도시가 아니라 포틀랜드에 있는 거리 이름.
공연을 볼 기회가 없지는 않았는데, 아쉽다.
할로윈하면 왠지 헬로윈의 ‘돼먹지 않은 이야기 a tale that wasn’t right‘가 떠오른다. 메탈음악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한때 유명하지 않았던가.
만성절은 기독교식 백귀야행이랄까, 한국 기독교의 알러지를 전해 듣게 된다. “미국 교회에서는~”이라는 위키백과의 설명도 이제 보니 좀 묘하다.
샌프란시스코의 할로윈 맞이는 꽤 유명하다. 몇 해 전 사고 이후 시에서 공개행진을 불허했다. 예전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축제라, 경기가 나쁘면 오히려 현실을 잊거나 극복하는 밝음을 찾기도 하지 않나. 조커와 페일린 분장이 유행할 것 같은데.
the Postmarks – Everyday is Halloween (Ministry Cover)
할로윈 노래를 모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마땅한게 별로 없다. 이런 것도 아니고. 라이언 애덤스 Ryan Adams의 노래 할로윈헤드 Halloweenhead? 막스 라비 Max Raabe같으면 어울릴지도. 아니면 필리핀 제소자 1500 명이 열연하는 ‘스릴러 Thriller’?
그래도 에이펙스 트윈, 내가 니 애비다 Aphex Twin: Come to Daddy 만 할까. 10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위력. Continue reading
레이 히로에 広江 礼威 원작의 검은 산호초. 태국의 무정부지구, 가상의 도시 로너푸르. 준비된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경계를 넘은 前회사원 오카지마, 극렬사수 레비, 하와이 셔츠를 입은 해커 베니, 배달 용병 흑산호초상회 회장 더치. 삼합회, 러시아 특전대, 폭력교회당, 마피아와 온갖 말종들이 발광한다.

샌프란시스코 서점 북스미스에서 캐롤의 낭독 및 서명 행사가 있었다. 주차하고 조금 걸어 서점 앞에 당도하자 키가 큰 아저씨가 뿔테 안경에 검은 양복을 입고 들어간다. 캐롤이다! 캐롤과 책방 주인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그 옆 계산대에서 새 책 ‘유령의 사랑 Ghost in Love’을 샀다.
캐롤은 점잖고 부드러운 사람 같았다. 그의 글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사람을 보고 나서 글을 보고 드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낭독과 서명을 위해 온 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새 책을 작가의 목소리로 듣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키 큰 랜디스, 유령, 개 파일럿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 – 이번 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있나.
C – 예전 헐리웃에서 일했을 때 부터 스크루볼 연애담을 쓰고 싶었다. 그 공식이 삼각관계다. 내 취향으로 쓰자니 남자, 여자, 유령 이렇게 되었다.

그렉 베어의 신간, 시간의 끝에 선 도시. 슬라이드 쇼가 영화 같다. :p
잠 못 이루는 시애틀, 머나먼 미래의 도시를 꿈꾸는 잭과 지니. 어둡고 암울한 칼파에서 고대인류를 되살리려 만들어 낸 구인류 제브러시 Jebrassy, 티아드바 Tiadba와 꿈을 나눈다. 대니얼은 꿈을 꾸지 않는다. 아니, 공허한 암흑을 꿈꾼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상한 돌멩이 섬-러너 sum-runner. 그 보석을 가진 운명 바꿈이들을 쫓는 운의 도박사들이 있다. “시간의 끝에 선 도시가 꿈에 나옵니까? Do you dream of a City at the end of Time?” 라는 광고로 돌을 가진 자들을 꼬인다.
현실을 피해 다른 상황으로 옮겨갈 수 있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선택을 거듭해 온 지니는 낡은 창고에서 책을 모으는 노인 비드웰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책 속의 이상을 찾는 묘한 일. 아무도 보지 않고 읽지 않는 동안 뜻이 바뀐 책들.
Language is as fundamental as energy. To be observed, the universe must be reduced – encoded. An unobserved universe is a messy place. Laguage becomes the DNA of the cosmos.
늙은 노숙인 그레인저의 몸으로 옮긴 자신을 발견한 대니얼. 산 쥐로 저글링을 하는 잭. 잭을 쫓는 글로커스. 칼파에서는 구인류 탐험대가 혼돈 속으로 잃어버린 도시 나타라자를 찾아 떠난다. 소리없는 자들과 탐험대들의 메아리, 위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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