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odlight Chronicles: Reconciliation – Steve Stanton

캐나다 작가 스티브 스탠튼 Steve Stanton블러드라이트 크로니클: 화해 The Bloodlight Chronicles: Reconciliation에는 든게 많다.

뉴로맨서의 케이스를 연상하게 하는 주인공 자캐리어 Zachariah Davis가 등장하는 미래는 가상공간 V넷이 있고, 정체불명의 ‘영원 바이러스’가 영생을 가져다 준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는 제 마음대로 찾아온다는 것. 불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 피를 사서 생명을 연장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주인공을 버렸던 아버지 필립이 있고, 헤어진 여동생이 있다. 사랑하는 아내 미아와 아들 릭스가 있고, 일반인인 아들의 영생을 위해 위험한 모험을 떠난다. 적어도 그렇게 대충 시작한다. 언급만 하지만 이 미래는 자원이 고갈된 미래이고, 인공지능이나 ‘업로드’도 가능하고 우주여행도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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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k country – william gibson

오랜만에 윌리엄 깁슨 William Gibson의 책을 읽었다. 2007년에 나온 스푸크 컨트리 Spook Country, 유령 국가.

컬트 밴드 커퓨 the Curfew의 멤버였던 기고가 홀리스 헨리 Hollis Henry는 노드 Node라는 정체불명의 미발간 잡지의 청탁으로 L.A.에서 위치 미술 locative art을 탐사한다.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를 이용한 발상이랄까.

“정말 우리는 몰랐어. 그냥 끝난거야.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지만, 본질적인 선에서 끊어져 버렸어. 고통스럽게 뻔했지. 그래서 그만둔거야.”

뉴욕에 사는 중국계 쿠바인 티토 Tito는 일종의 심부름꾼인데, 정보조직과 연이 닿은 가계가 하는 일은 비밀스럽다. 곡예처럼 도심을 넘나드는 프리러닝 free running도 하는 그가 묘사하는 아프리카 혼합종교 산테리아 Santeria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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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권력과 인문정신 – 이명원

최고은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자신인가, 사회인가? – 프레시안

[문화와 세상]그는 ‘굶어죽은 작가’가 아니다 | 경향닷컴

[여적]문인과 가난 | 경향닷컴

‘밥으로부터의 자유’와 ‘자유로운 글쓰기’ – 프레시안

문화가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모든 것이라면 예술은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해결된 후의 호사, 아니면 ‘잉여’일게다. 먹고 살 만한 나라, 사람들의 문제가 틀리지는 않아도 호사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그런 경우가 예전에는 잦았다. 남의 일이 아니어도, 시대라는 말을 쓰기에는 가까운 과거가 그런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새예술정책’이라 할 수 있는 [예술의 힘](2004)과 ’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창의한국](2004)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문화강국c-korea 2010](2005)이라는 제목의 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위에서 언급한 정책 보고서들은 공히 우리가 직면하게 될 21세기가 지식 기반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는 전제 아래, 상상력과 창의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미래의 성장 동력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각 속에서 예술 정책과 문화 정책의 비전을 도출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은 문화산업의 성장 기조는 극대화시키면서도, 기초예술의 국가적 중요성을 환기시키면서 현장 예술계에 드리운 침체와 위기의식을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수립하기 위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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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lands – david anthony durham

데이빗 안소니 더램의 아카시아 3부작 제2권, 다른 땅 Other Lands.

상선 연맹은 다리엘을 사절로 내세워 로던 애클룬 Lothan Aklun을 방문한다. 거친 회색 바다를 건너는 낯설고 위험한 항해에서 다리엘은 그들의 의도를 알게되지만 너무 늦다. 메나는 산토스의 마법이 낳은 괴수 foulthing들을 사냥한다. 거미처럼 다리가 많고 코끼리 만한 염소, 사자, 날짐승, 물고기를 닮았지만 다른 오염된 그들은 제각기 다르다. 그리고 용처럼 거대한 도마뱀을 만나게 된다.
절대 권력을 손에 넣은 여왕 코린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해니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에이든 Aaden에 집착하는 마법사 여왕은 외로운 왕좌를 포기하지 못한다.

“… ‘진실은 한 몸에 머리가 여럿 달린 학이다’라는 말이 있어. 동요하면 그 머리들은 서로를 먹어치우고 하나만 남게되지.”
“그리고는 하나의 진실이 이기는건가?”
“아니. 참수를 여러번 당한 몸에서, 하나의 머리는 혼자서 살지 못해. 하나의 진실이 남았더라도, 다른 진실들과 이어주던 몸이 죽으면 그것도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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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ll zero three – greg bear

화자인 나, 선생 Teacher는 꿈 속 시간 dreamtime의 기억을 가지고 깨어난다. 순간순간이 수수께끼. 알수없는 요소 Factor는 생명체일까, 로봇일까. 오고가는 중력의 물결과 냉한의 주기. 짜릿짜릿한 위험과 모험은 게임이나 영화 같다.

나는 게임의 규칙을 깨닫기 시작한다. 내 속 어딘가에는 체득하지 못한 지식이 있다. 경험, 관찰, 그리고.. 죄책감의 조합 만으로 풀 수 있다. 트라우마. 실패를 통해서 나는 배울 것이다. 그런 논리라면, 죽음을 통해서는 배울 것이 많겠지.

공책을 이야기하는 소녀와 별나게 생긴 존재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나는 조금씩 배우고 기억해낸다. 어른이 되어 깨어난 나는 아마 원본이 아니다. 내가 있는 곳은 어떤 배, 심하게 망가진 우주선이다. 사는 것도 문제고 왜 사는지 알아내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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