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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Fractal Prince – Hannu Rajaniemi

fractal prince한누 라야니에미의 양자도둑 이야기 2편은 프랙탈 왕자 Fractal Prince.

정신을 업로드한 미래, 태양계를 장악한 소보르노스트는 육체를 떠난 정신, 고골의 집합체다. 행성 크기의 시스템 구버니야 gubernia 속에서 자신들을 반복하여 실험한다. 태양계 외곽에는 오르트 성운의 전사들과 게임에서 나온듯 개조한 조쿠가 있다.

소보르노스트 설립자 가운데 하나인 펠레그리니는 주인공 쟝과 과거의 인연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숨기는 것도 원하는 것도 많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과거의 자신들에게서 감추었던 진실을 찾아냈으나, 이번에는 상자를 여는 것 부터.

사냥꾼이 나를 찾은 날, 나는 슈뢰딩거 상자에서 유령 고양이들을 죽이고 있다.
테슬라 코일의 스파크처럼 q-도트 실타래가 내 손가락에서 선실 가운데 떠 있는 칠한 작은 나무 상자로 이어진다. 뒤 편 완만한 곡면의 벽에는 하이웨이가 보인다. 암흑에 별을 붓질한듯 끊임없이 강처럼 흐르는 우주선과 생각조각. 우리 배 퍼호넨은 화성에서 지구로 흐르는 태양계의 중력 동맥 지류를 따르고 있다.
나는 입술에서 땀을 핥는다. 시야에 양자 프로토콜 도식이 거미줄을 친다. 퍼호넨의 수학 고골들이 내 머리 속에서 속삭이고 중얼거린다. 너무 인간적인 뇌와 감각을 돕고자 문제를 기목세공, 일본 퍼즐 상자로 옮긴다. Continue reading

Devil Said Bang – Richard Kadrey

devil said bang 리처드 캐드리의 샌드맨 슬림은 LA 근교에서 지옥까지 오가는 환상소설이다. 네번째 권 악마가 말하길 빵 Devil Said Bang. 지옥에 갔다 오고 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도 알게된 샌드맨 제임스 스타크는 루시퍼 자리를 물려받았으니, 이야기는 지옥에서 시작한다.

“필멸자는 진정한 루시퍼가 결코 될 수 없다. 필멸자는 영혼, 고문이나 동물에게 가르칠 수 있는 잡일에나 좋지. 필멸자 메이슨 페임과 너를 저주한다. 적어도 그는 천국을 약속했다. 네가 우리에게 준게 뭐냐?”

파괴된 지옥을 보수하는 한편 빠져나갈 수를 궁리하는 신임 루시퍼. 천사 반쪽 聖제임스가 떨어져나간 다음 예전처럼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가는 13문실의 열쇠를 잃은 그가 지옥을 떠날 방법은 무얼까. 나쁘지 않은 머리에만 의존하지 않는 스타크는 마땅한 수가 없으면 일단 들쑤셔 소란을 만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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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 – Ben Affleck

아르고 Argo는 CIA 요원 토니 멘데즈의 회고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argo

1979년 이란 인질 사건 당시 은신한 대사관 직원 6명을 구출하기 위해 가공의 영화 프로젝트를 꾸민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반미감정이 고조된 이란에서 미국인 일행을 빼내려면 어떻게 할까. 외국인 교사나 관광객, 자전거 탈출 등 쉽게 떠오르는 위장술은 혁명정부와 검문, 대외관계 등 이유로 숨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SF영화라니, 영화로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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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hirts – John Scalzi

redshirts 존 스칼지의 소설 레드셔츠 Redshirts는 TV나 케이블용으로 제작되는 SF영화에 대한 이야기다.

앤드류 달 소위는 세계연합 기함인 인트리피드에 승선한다. 영예로운 우주전함의 우주생물학실에 배정된 신참. 함장 애버나시와 킹 중령 및 몇몇 간부들만 나타나면 승무원들이 갑자기 바쁘게 사라지는데..

“원정대 경험, 킹 중령이 나타나면 모두들 사라지는 사실, 그가 복도를 걸어갈 때마다 사람들이 피하는 일, 그 빌어먹을 상자, 이 우주선에 뭔가 심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겁니다.”
“좋아,” 콜린스가 말했다. “자. 어떤 장교들이 지휘하거나 포함된 원정대와 승무원들의 죽음에 심각하게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었어. 함장, 킹 중령, 수석 엔지니어 웨스트, 의무장교 하트넬, 키렌스키 중위.”

인트리피드 연대기 Chronicles of the Intrepid는 허술한 대본에 매회 엑스트라들이 쓰러져가는 스타트렉 아류인 TV물. Continue reading

Angelmaker – Nick Harkaway

angelmaker 영국 작가 닉 하커웨이의 두번째 장편 엔젤메이커 Angelmaker는 태엽기계와 장인, 지하세계와 범죄집단이 아직 숨쉬는 영국을 무대로 한 SF, 대체역사물이나 팬터지라고 해도 되겠다.

따발총 매튜 스포크의 아들이자 시계수리공 대니얼 스포크의 손자인 조, 조슈아 조셉 스포크는 좀 외롭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었다.

“좋은 분이야, 아들아. 최선을 다하시지. 할아버지는 게임을 믿으셔. 법 대로 오래 하면 옳은 사람이 승리할 거라 생각하시지. 그게 맞을지도 몰라. 그런데 말이야, 내 경험으로 보면 옳은 쪽이 돈이 바닥나거나 그른 쪽이 테이블을 떠나거나야. 조작된 게임이지. 언제나 그랬고, 언제나 그럴거야. 빠져나갈 길은 갱이 되는 것 뿐이야. 옳은 편이 되는 것이 누굴 뭔가에서 구해 준 적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 잡을 수 있는 한 움켜쥐고, 해야 할 일을 하렴.”

런던의 지하 샛길로 다니면서 골동품 시계를 고치던 그의 삶에 사건이 일어난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