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벤 애로노비치 Ben Aaronovitch의 중편소설 가장 먼 역 The Furthest Station.
런던 지하철 역에서 유령을 본 사람들이 나온다.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보았다는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이들의 공통점은 유령이 조각조각 사라진다는 것.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초자연적인 현상이면 팰컨 Falcon 부호로 호출되는 피터 그랜트. 마법의 흔적이나 이상한 뭔가를 찾아 전철역과 차량을 수사하니 출퇴근하듯 순례하듯 어디론가 향하는듯 하다. 그 와중에 학창시절 알았던 친구도 만난다.
마법이 존재하고 엘프를 비롯 인간이외의 존재가 있는 런던의 강들 세계. 유령의 존재도 당연하다.
두번째 요소는 의지 volition, 다시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 되돌이 Loopers는 가장 흔한 유령의 종류다. 기차 터널의 벽을 칠하거나, 잃어버린 아기를 찾아 비명을 지르거나, 얼드위치에 존재하지 않는 전차를 타는 등 유령이 일련의 활동을 반복하는 기본적으로 녹음인 셈이다. 기록된 가장 긴 루프는 67시간, 가장 짧은 것은 7초다.
패턴을 찾으면서 수사가 진전하면 유령들의 출몰에 대한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고 사건이 드러난다. 스케일이 크고 액션도 강했던 전편에서 아담한 소품으로 쉬어가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