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Stairs – Robert Jackson Bennett

city of stairs 로버트 잭슨 베넷의 소설 계단의 도시 City of Stairs를 읽었다.

신들이 존재한 대륙 the Continent과 그렇지 않은 세이퓨리 Saypuri. 대륙의 식민지로 노예였던 세이퓨리를 해방시키고 신들을 제거한 카이 Kaj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에 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주인공 샤라 Shara가 대륙의 도시 뷸리코프 Bulikov로 온 것은 사학자 에프렘 팽규이가 그 곳에서 살해되었기 때문. 말단 외교관으로 위장한 그는 대륙의 신들과 역사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첩보원이기도 하다.

빛을 든 올보스 Olvos, 심판관 콜칸 Kolkan, 전사 부르티야 Voortya, 씨앗을 심는 아하나스 Ahanas, 사기꾼이자 찌르레기지기 주코프 Jukov, 건설자 탈하브라스 Taalhavras. 여섯 신은 다양한 기적을 행했으나 그들이 죽고 사라진 다음 대부분의 기적은 사라졌다. 그렇게 파괴되고 힘을 잃은 대륙은 세속적 규제 Worldly Regulations라는 이름 아래 신에 관련된 언급조차 금지당했다. 거기에 반발하는 복구주의자 Restorationists들의 소행일까, 친구이자 존경하던 학자였던 팽규이의 죽음을 수사하던 샤라는 일련의 사건들을 뒤쫓다가 더 큰 문제에 빠져들게 된다.

부당한 역사와 과거, 식민지배의 역학관계를 신과 기적에 관한 역사와 함께 엮은 세계관이 세밀하고 흥미롭다. 명석하고 박식한 주인공 샤라 이외에도 과거의 친구 보하네스 Vohannes, 과묵한 북구의 거인 비서 시그루드 Sigrud 등 인상적인 인물묘사도 좋다. 이것저것 펼치고 늘어놓아 어떻게 매듭지을까 했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예상보다 괜찮다. 가상의 과거나 마법의 위력에 관한 묘사로 그치지 않은 매력적인 이야기.

좋은 역사가는 과거를 머리 속에 담고 가슴에 미래를 담는다. – 에프렘 팽규이, “잃어버린 역사에 관하여”

후속작이 나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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