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Done For Hire – Joe Haldeman

work done for hire조 홀드먼의 소설 Work Done For Hire를 읽었다.

주인공 잭 데일리는 상이군인 출신, 그리 유명하지도 성공적이지도 않은 작가다. 에이전트가 쉬운 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에 승낙하고, 할리웃 영화를 위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연쇄 살인마와 자전거를 타는 변호사/탐정 이야기, 괴물.

업무의 일부로 만든 작품은 창작자가 저작권을 갖지 않는데, 고용 저작물 work for hire라고 한다. 고용되어 만든 작품이랄까, 청부작품? 유령작가, 고스트 라이터인 셈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을 잡는 거구의 살인마는 사실 인간이 아니다. 용의주도하게 일을 저지르고 자취를 감추는 괴물의 이야기를 쓰고 선불금에 의기양양하던 잭은 의문의 소포를 받는다.

당신이 한때 했던 일에 10만 불 주겠소. 당슨의 목표는 나쁜 사람이요. 없어지는게 세상에 더 좋은 사람이란데 동의할거요.

착수금은 개머리판 속에 있소.

연락하리다.


스나이퍼였던 자신의 과거를 아는 듯 저격용 소총이 들어있다. 어떻게 할까,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어디로, 뭐라고 설명할까? 괴물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잭은 도망을 간다. 가까운 미래 혹은 다른 현실에서 일어나는 스릴러.

가볍게 읽으면 무난한 스릴러, 참전경험이 있는 작가의 통찰력이 주인공의 시각에 배어있다. 그렇지만 잭의 소설 속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스펜서 등 나름 흥미롭지만 필요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좀 애매한 소설. 할리웃 영화로는 만들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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