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Picture – Eric Lartigau

에릭 라티고의 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자기 인생 살기를 원했던 남자”)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The Big Picture가 원작인 영화. 영어 제목은 원작대로 빅 픽처 The Big Picture.


로맹 듀리스가 연기하는 폴 엑스벤은 성공한 사내다. 유수한 법률회사의 파트너,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 근사한 집에 아쉬울 것 없어 보인다. 작가의 꿈을 포기하는 아내에게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는데, 사진에 대한 꿈이 있었던 이 남자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우발적인 사건과 이어지는 전개는 스릴러인데, 주인공의 동기가 돈이나 욕망이 아니어서 이후가 묘하게 이어진다. 사회적인 성공 이면에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이랄까, 자신을 버리고 숨어든 곳에서 도리어 자신을 발견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야 한다.

그는 자유로와졌을까?

몬테네그로 동부의 풍광이 아름답다. 관광지가 아니라 자신을 잃고 빠져들 수 있는 곳? 설득력이 약한 주인공의 동기에 눈감을 수 있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 듀리스가 인상적이지만 괴짜 편집장으로 나오는 닐 아레스트럽의 연기도 좋다. 리플리가 산으로 간 영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